맨발 걷기
매일 3000보씩 맨발 걷기를 실행 중이다. 맨발로 땅을 걷는 감촉은 발에게 자유와 해방을 주는 시간이다. 보호와 보온이라는 명목하에 감싸고 있었던 양말도 갑옷 같던 신발도 신지 않고 대지와 만나는 순간, 발은 그제야 자신의 모습이 창조의 시간과 많이 변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정형화된 틀에 옥제여 왔던 발가락들은 모두 움츠려 들어 자신감을 잃었다. 발가락들은 서로 다닥다닥 달라붙어 본연의 힘을 잃어버렸다.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만드셨다고 한다. 흙인 사람이 흙을 떠나 그동안 살아왔다. 생기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사전적 의미로 접지(接地)란 전기선 한쪽을 전기적으로 땅에 연결한다는 의미다. 대지와 전기적으로 접속된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맨발 걷기의 기적을 저술한 방동창 저자는 접지이론의 과학적 의학적 근거를 책 어싱 [어싱Earthing]에서 찾았다.
"2010년 미국의 전기기술자 클린트오버와 심리학자 스테판 시나트라 박사등이 공동의로 저술한 [어싱Earthing]에서 인체에는 전기가 흐르고 지구에도 전기가 흐른다"라는 전제로 대지와의 접촉으로 인해 본래의 전기적 상태를 복원하고 그로 인해 통증과 스트레스를 완한 것 그것이 어싱이라 라는 이론을 세웠다. 에너지 의학의 저자인 제임스 오쉬만 박사는 이 책의 서문에서 접지는 인체 본연의 전기적 상태를 복원하고 유지해서 일상생활에서 최상의 건강상태로 활동할 수 있게 해 준다. 태곳적부터 존재해 온 자연적인 땅속 에너지는 최상의 항염증제이자 항노화제다"라고 정의했다."(맨발 걷기의 기적. 45P)
접지란 쉬운 말로 땅과 내 몸이 만나는 것을 말한다. 그 시간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땅을 걷는 시간이기도 하고, 땅에 앉거나, 땅에 몸을 대고 눕거나 할 수 있다. 조용히 흙속에 발을 묻고 있어도 괜찮다. 인간은 대지에 접지하는 순간 참 해방을 누릴 수 있다. 태고의 시작을 깨닫고 어머니의 자궁 같은 대지 속에서 참 안식을 누릴 수 있다. 아버지의 생기와 조우해 새 힘을 부여받는다.
접지하라. 그 순간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돌아갈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