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아이를 데리고 갔다. 많은 책들 속에서 아이는 어떤 책을 읽을까 행복한 고민을 했다.
"이것도 읽을 래 이것도"
아이가 고를 책을 읽어 주고 동화책을 빌려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아이가 말했다.
"할머니 내가 동화 들려줄까?"
아이가 들려준 동화책 제목은 '소녀와 나쁜 마술사'이다
소녀가 혼자 살았어요.
소녀는 너무 집이 가난했어요.
처음 본 무서운 마술사가 나타났어요.
웃는 얼굴이 아니었어요. 눈도 삐죽 코도 삐죽 입도 삐죽 머리카락도 삐죽삐죽 새집 같아요.
“애아 난 무섭지 않다”
마술사가 말했어요
“네가 속았다 하하”
마술사는 소녀를 잡아갔어요. 그리고 무섭게 대했어요.
소녀와 나쁜 마술사는 여행을 떠났어요
“여행을 가자”
“바다가 보인다 난 해적이다.”
나쁜 마술사는 해적으로 변했어요.
“이런 어쩌지 배가 없네”
“소녀야 나뭇가지를 가져와 배룰 만들어라”
마술사는 소녀에게 일을 시켰어요.
소녀는 나뭇가지를 가져와 배를 만들었어요.
“소녀야 배가 고프다 요리를 해라”
소녀는 밀가루로 반죽을 했어요.
동그란 반죽을 만들었어요. 계란을 넣고 섞자 동그란
밀가루 반죽이 커지기 시작했어요. 이만큼 이 만큼 이~ 만큼 이~~ 만큼 커졌어요.
소녀는 마술사에게 음식을 갖다 주었어요.
마술사는 음식을 먹다가 토했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쓰러졌어요.
그리고 나쁜 마술사는 사라졌어요
왜냐하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었거든요.
“이를 어쩌지 마술사가 사라졌네”
소녀는 울었어요.
소녀는 다시 혼자 살게 되어서 울었어요.
아이의 동화 속에는 나쁜 마술사도 무섭지 않았다. 그저 혼자 지내게 된 것이 외로울 뿐이었다. 도라에몽을 보고 난 후 아이와 산책을 나섰다. 봄바람에 벚꽃이 휘날리고 있었다. 아이는 바람에 날아가는 꽃잎을 잡으며 놀다가 춤을 추며 말했다. 아이의 소망이 담긴 말은 동시가 되었다. 동시의 제목은 '도라에몽'이다.
따뜻한 봄바람 불어오네
같이 놀아주는 친구
하나 있으면 행복해요
날이 밝아오네
친구가 나의 곁으로
다시 돌아오네 기분이 좋소
널 사랑해
받아줄게
아이가 만들어낸 동화와 동시 속에서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함께 지내는 동안은 외롭지 않기를 고모할머니가 동화책 많이 읽어줄게 너의 상상력을 마음껏 키울 수 있도록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