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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항공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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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어뷰 AIRVIEW Apr 19. 2022

우리나라에 항공사 12개나 있어? 특징별 4가지 종류

대형항공사(FSC) 저가항공사(LCC) 하이브리드(HSC) 화물항공사

2022년 4월 19일 기준, 우리나라 12개 항공사 보유 항공기 370대


우리나라에 항공사는 12개가 있다. 어? 생각보다 많다고 느낄 수 있다.

이 중 3개는 불과 3년이 되지 않았고, 다른 하나는 화물전용 비행기만 운영하는 항공사이기 때문에

보통 익숙한 항공사는 보유대수 상위권에 있는 8개 항공사일 것이다.

물론 이스타항공은 경영상의 문제로 보유대수가 현재 3대밖에 되지 않지만, 올 연말까지 10대까지 다시 확보한다는 계획이 있다.

*자세한 비행기 기종에 대해서는 별도로 포스팅 예정.



대형 항공사 (FSC, Full Service Carrier)

대한항공 KOREAN AIR

아시아나항공 ASIANA AIRLINES



FSC라는 용어를 모르시는 분도 있겠지만, 말 그대로 Full Service를 해 주는 항공사라는 의미.

돈만 있으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여행을 가고 싶어 한다.

좌석 간 거리도 넓은 편이고, 장거리 비행에 적합한 기내식,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비디오 장비, 항공연합을 통한 경유, 환승 서비스 등 보다 편한 여건으로 여행지까지 갈 수 있게 해 준다.




저가항공사 (LCC, Low Cost Carrier)

제주항공 JEJU AIR

진에어 JIN AIR

에어부산 AIR BUSAN

에어서울 AIR SEOUL

티웨이항공 T'WAY AIR

이스타항공 EASTAR JET

플라이강원 FLY GANGWON

에어로케이 AERO K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은 대형 항공사보다 저가항공사를 많이 이용한다. 

비행기에서 조금 더 불편하더라도 저렴한 비용을 선호하기 때문.

위 8개 저비용항공사 중,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는 낯설 수 있다.

두 저가항공사는 실제 비행기를 2019~2020년에 도입했고, 비행기 대수도 1~2대밖에 되지 않는다.


플라이강원 B737-800 / @플라이강원 홈페이지
에어로케이 A320-200 / @에어로케이 홈페이지


특히 플라이강원은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운항하고,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분이 아니라면 아예 모를 수도 있다.


아직 비행기 수도 워낙 적고, 서울/부산이 아닌 지방 공항을 거점으로 시작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에

항공사가 수익을 낼 만큼 충분한 여객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다.

해당 시의 공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역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국내 저가항공사들처럼 빠르게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스타항공은 아직 운항면허를 다시 발급받지 못했지만, 지난 14일에 청주공항-필리핀 마닐라 노선 운수권을 배정받은 것을 보면 상반기 내에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하이브리드 항공사 (HSC, Hybrid Service Carrier)

에어프레미아 AIRPREMIA



하이브리드 항공사.. 이 또한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FSC처럼 중장거리 노선을 운영할 수 있고, LCC처럼 가격 경쟁력을 더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항공사다.

이론적으로 취지는 좋은데.. 이게 잘 되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겠지만, 아무래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다. 


에어프레미아의 중대형 기종, B787-9 /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

우리나라에서 첫 하이브리드 항공사 개념을 도입하는 에어프레미아는 2021년 3월에 보잉(BOEING) 사의 중장거리 기종인 B787-9를 1대 도입했다.

코로나 기간 중에 도입했기 때문에 아직 본격적인 여객 수요를 잡지 못했으나 이번에 주 5회 독일행 운수권도 배분받았고, 첫 취항으로 LA행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중장거리 노선의 경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단거리 노선보다 문제가 클 수 있기에.. 어떻게 대처할 지켜볼 예정이다. 추가로 비행기를 10대까지 도입한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기체 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 정비 문제 등 비상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화물항공사 (Cargo Airline)

에어인천 AIR INCHEON



에어인천 B737-800SF / @에어인천 홈페이지


이번에 항공화물이 주목을 받으면서 에어인천을 처음 알 게 되신 분들도 많을 것 같다.

2012년부터 운영되어 약 10년쯤 되었지만, 그동안 경영 상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어서 1~3대의 화물기를 리스해서 쓰다가 반납하고 있다. 

여객기는 한 대도 없고, 화물기만 운영하는데.. 규모가 크지도 않고, 작은 기체를 사용하기에 국내에서 항공화물을 담당하는 비율도 낮은 편이다.

에어인천은 현재 보잉(BOEING) 사의 중소형 기체인 B737-800SF을 3대 운영하고 있는데, 약 20톤의 화물을 싣을 수 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대형 여객기도 그 정도 짐을 운반할 수 있기에 화물기이긴 하지만 꽤 아쉬운 부분이다.




국내 항공사 10개 비행기 운용 현황


한국 대형항공사 비행기 대수 및 기종 현황


한국 저가항공사 비행기 대수 및 기종 현황


우리나라 대형항공사(FSC)와 저가항공사(LCC)들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비행기가 몇 대 인지, 어떤 항공기를 도입해서 운항하고 있는지 자세한 정보를 위의 각 항공사 글에서 볼 수 있다.





2022년 4월 기준 12개 항공사가 있다.

코로나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그동안 여행을 못 간 사람들이 다시 해외여행을 가기 시작하면, 당장에는 신규 항공사들도 수익을 낼 수 있겠지만.. 지방 공항을 거점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점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승인을 받으면 국내 대형항공사(FSC)는 1개가 된다.

유럽에서 반대한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특정 조건을 거는 경우가 더 많았고, 대한항공 측에서는 어느 정도 감수하더라도 통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부산/에어서울하나의 통합 LCC가 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만든다는 기사 발표가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3개의 저가항공사가 통합되면 제주항공(39대)보다 약 1.4배 규모가 큰 우리나라 1등의 저가항공사가 된다.

통합하는 과정에서 코로나와 같은 예상하지 못하는 변수가 많을 것이기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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