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OEING)/에어버스(AIRBUS) 여객기 얼마? 판매 가격/비용
'보잉(BOEING)'이라는 회사를 어디에선가 들어본 적 있나요?
항공업계 종사자가 아닌 사람 중에 들어본 적이 있다면,
보통은 해외여행을 좋아해서 내가 타고 갈 비행기조차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 분들이거나,
미국 주식을 하면서 항공주인 보잉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보잉(BOEING)의 민간항공기 관련 업적을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현존하는 민간용 제트엔진 항공기 제작사 중 가장 오래된 회사 (1958년부터 항공기 인도)
전 세계 항공사에 가장 많은 여객기와 화물기를 판매한 비행기 제작사
전 세계 항공사들이 현재 운항하고 있는 비행기 기체 수가 가장 많은 회사
*물론 보잉은 잠수함, 우주분야 등 다른 분야의 사업도 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위 자료는 2022년 3월까지 보잉에서 고객사에 비행기를 판매하여 인도 완료한 비행기 판매대수다.
중소형 크기의 B737이 압도적으로 많은 판매대수를 올렸고,
앞으로도 대형 항공기보다 작은 기체가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
민간항공기를 간단하게 크기 기준으로 분류하자면 협동체/광동체로 나눌 수 있다.
보잉사가 2022년 현재 판매 중인 기종은 아래와 같다.
협동체 (중소형 기체) : B737
광동체 (중대형 기체) : B747 / B767 / B777 / B787
비행기 제일 싼 게 1000억 넘는다던데.. 새 비행기 얼마예요?
보잉 공식 홈페이지에 비행기 판매 가격이 공개되어 있다.
물론 항공사에서 선택하는 옵션에 따라 구체적인 가격이 조정될 수 있긴 하다.
중소형, 중대형 기체로 나누어 가격을 확인해보자.
* B737NG(-800/-900), B747, B767-300ER 은 신규 주문이 없는 상태이지만
보잉 홈페이지에 판매 가격이 공지되어 있어 참고용으로 같이 기재했다.
2022년 4월 현재, 보잉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올라온 달러 기준 가격을
오늘 기준 환율(1243.5원) 기준으로 원화로 환산한 가격이다.
전 세계적으로 저가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들이 선호하는 보잉사의 중소형 신형 기체 B737 MAX 시리즈는 환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200~1700억쯤 한다.
B737 MAX 7 : 최대 170석, 1240억
B737 MAX 8 : 최대 210석, 1513억
B737 MAX 9 : 최대 220석, 1603억
B737 MAX 10 : 최대 230석, 1677억
덧붙여 간단히 설명하자면,
B737은 대표적인 상위 기종의 명칭이다.
B737은 1967년부터 생산되어 현재 4세대까지 발전되어 왔다.
B737 1세대) Original / 2세대) Classic / 3세대) NG (Next Generation) / 4세대) MAX
제주항공을 포함한 국내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기체가 보잉사의 베스트셀러인 B737-800이다.
B737-800/-900이 3세대 NG에 해당한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을 선두로 B737-800/-900을 차차 퇴역시키면서 MAX를 도입할 움직임이 보인다.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주로 B737 MAX 8 기종을 도입할 예정이다.
저가항공사로 유명한 라이언 에어(Ryanair)가 보다 많은 좌석 수를 배치하기 위해 보잉사에 요청하여 MAX 8을 기반으로 내부 좌석 수를 늘린 기종이 MAX 200이다. 최대 210명까지 태울 수 있다.
4세대 최신 기종인 MAX는 뒤에 붙는 숫자가 1자리로 간소화되었다.
-7, -8, -9로 숫자가 높아질수록 기체의 크기가 커지고 좌석 수가 약 10자리 늘어난다.
* 초대형 항공기인 B747은 더 이상 신규 주문을 받지 않는다.
여객기(B747-8I)는 이미 생산 종료되었고, 화물기(B747-8F)만 4대 생산 후 단종될 예정이다.
* 여객기 B767-300ER도 생산 종료되었다. 화물기 B767-300F는 여전히 생산하고 있다.
767 기종은 화물기는 여전히 생산하고 있지만, 여객기 시장은 B777과 B787의 시대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B777의 3세대, B777X(-8/-9)는 5000억을 넘는다.
소형 비행기 3~4개 가격이다.
대한항공에서 B777X 구매를 검토한다는 기사는 있었으나,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
국내 저가항공사들은 주로 보잉사의 베스트셀러인 중소형 기종 B737-800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대형 기체가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세부 보유 기종과 1대당 가격을 같이 비교해보면,
단순히 비행기 대수 차이뿐만 아니라 운영하고 있는 비행기 자산의 규모 차이도 엄청 큰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리스해서 사용하는 비행기들이 포함되어 있기에 단순 자산 비교를 하기는 어렵다.
큰 비행기를 빌릴 때는 리스 비용도 당연히 높기 때문에 코로나 같은 상황이 오면 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보잉의 경쟁사인 유럽의 에어버스(AIRBUS) 사는 2018년 이후 공식적으로 항공기 가격을 공개하지 않는다.
실제 항공사와 계약할 때
주문이 많이 밀려있고 인기 있는 기종을 구매하는 경우
코로나와 같은 시기에 사는 경우
구매 계약 규모
등 상황에 따라 실제 항공기 판매 가격은 계약 건마다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량적인 Catalog Price는 더 이상 업데이트하지 않겠다고 한다.
당연히 대량 구매를 하거나 지속적인 큰 주문을 하는 항공사는 할인을 더 많이 받을 것이다.
경쟁사가 있기 때문에 비슷한 급의 항공기는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항공기를 일시불로 한 번에 구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만큼 계약이 복잡하고, 리스크도 꽤 높은 사업이다.
오늘은 작은 비행기, 큰 비행기 가격이 이 정도 하는구나 하고 알고 가자.
나의 여행 성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