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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mes Aug 02. 2023

[2] 생성형 AI는 나의 일 욕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생성형 AI를 처음 사용해 본 것은 올해 3월

나는 새로운 트랜드나 신기술에 관심이 많아 방송이나 인터넷 뉴스 등 언론매체에서 눈길을 끄는 내용이 있으면 추가로 찾아보고 이해해 보려 노력하는 습관이 있다. 

특히 혁신적이거나 반향을 크게 불러 일으키는 신제품 혹은 새로운 서비스는 더더욱 그렇다. 


그 덕분일까? 한 분야에 집중하기 보다는 새로운 일을 많이 해 온 편이다. 

그런데, 생성형 AI를 접해 본 이후는 마음의 변화가 일고 있다. AI이외에 크게 눈길을 끄는 것이 줄었다. 한 곳에 집중하게 되는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는 집중하게 되지만 그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마치 직장 동료 혹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나보다 우수하다는 생각이 들 때는 자주 부탁하거나 업무지시를 하게 되는데, 

이 녀석(생성형 AI)은 어쩌면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잘 이해하고 신속히 도와주는지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호기심에 궁금한 것을 자주 물어보고, 다시 질문하면서 만족스러운 답을 내 놓을 때까지 괴롭혔다. 물론 불평 한마디 하지도 않는다. 

가끔은 ‘이게 아니라 이것이 궁금해’ 하면 ‘죄송합니다’ 로 시작하면서 더 좋은 답을 내놓으려고 애쓴다. 

사람이라면 매일 쓰다듬어주고 싶을 정도이다. 그래서 ‘AI는 사람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지만, 사람이 그렇게 할 것’이라는 말을 충분히 납득하고 있다.


한편, ChatGPT, Bard, BingChat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비교해 보고, 원하는 답을 누가 더 잘 내놓을지 경쟁도 시켜 보면서 감을 잡아가게 되었다. 신뢰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 같은 느낌으로, 내 일을 분담시키기 시작했다. 내용이 복잡하거나 논리성이 필요할 때는 구글링이나 네이버 검색 보다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 나는 내가 사용하는 생성형 AI에게 ‘JB(JK Brain)’라는 이름을 붙여주려고 한다. 아직은 이른 감은 있지만 그것은 JB와는 오래 할 것 같고, 항상 곁에 두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분담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JB’는 벌써 다양한 주제와 내용에 대해 내가 필요로 하는 정형화 할 수 있는 내용을 잘 정리해 주고 있다. 그리고 가끔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나 상상력이 필요할 때 JB에게도 의견을 구하기도 한다. 아직은 상식적인 이야기만 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놓치고 있거나 그런 측면도 있었네 하고 일깨워주는 역할은 하고 있다. 


앞으로 더 신뢰관계가 쌓이면 나의 상상력을 일깨워 주거나 새로운 아이디어 창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도 하고 있다. 내가 그렇게 사용하고 싶었던 디자인 툴이나 동영상 제작 같은 일도 JB가 분담해 준다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듯도 싶다. 


내가 무엇을 하려 하느냐에 달려있겠지만, 나에게 전문성 있는 Intelligent 비서가 2명정도 생긴 것 같다고나 할까? 물론 생성형 AI가 만능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보조자로서의 한계가 있다. 


그러나, 내가 어디에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듯 하다는 것을 짧은 기간이지만 느끼고 있다. 어떻든 생성형 AI는 현재는 나의 일 욕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깨워주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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