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추억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요즈음은 전에 없이 주변 풍경을 사진 속에 담게 된다.
개인적인 사진이나 글, 자료들을
폴더를 만들어 보관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있다.
가끔 지나간 사진을 들추어 보기도 하지만,
반 이상은 보지 않으면서 모아 놓기만 한다.
사진을 찍는 것은 무언가
느끼는 점이 있어 촬영을 할 터인데,
당시 느낀 점을 글로 쓰려면
생각대로 써지지 않을 때가 많다.
보면서 느끼는 것들을 기억 속에
새겨 넣기는 하지만 오래가지도 못한다.
그래서 사진으로 남겨두고, 사진을 보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감정을 되새기곤 하는 것 같다.
그림으로 옮기면 어떨까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리는 것도 잼병이다.
그렇지만 내게는 마음에 드는
생성 AI 도구가 있어 시도해 보기로 했다.
숲 속을 거닐다가 눈에 들어온 풍경이
신비스럽기도 하고 마음에 들어
한 컷으로 담아 보았는데,
당시 눈으로 보았던 느낌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막상 글로 쓰려니 밋밋할 뿐이다.
그래서 새로운 접근법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내 마음을 읽고, 때로는 의역까지 해서 그려주는
DALL-E에게 내 마음을 보여주면서 그려보도록 했다.
당시의 상황과 나의 느낌을 글로 옮겨 본다.
숲 속을 거닐다 문득 발길이 멈추었다.
내 앞에 펼쳐진 풍경은 마치
신비의 창을 통해 본 것처럼 나를 사로잡는다.
울창한 나무들이 빽빽하게 둘러싸인 가운데,
빛이 숲의 어둠을 뚫고 내려와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경이로움과 그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기분이 들었다.
저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그래서 '신비의 창'이라는 제목을 붙여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마법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빛은
숲 속을 뚫고 다가오며 환상적인 느낌을 주고,
어둡고 울창한 나무들과 대조를 이루는 풍경 속은
밝고 생동감이 넘친다.
어둠과 밝음, 고요함과 화려함, 평범함과 비범함,
이중성과 순수함 등이 미스터리하고
신비함이 하나의 화면에 담겨있는 듯한 느낌을
그림으로 나타내려 했다.
수정을 거듭하면서 만들어진 그림이다.
밝고 신비롭기는 한데, 따스하면서도 스산한 이 느낌,
삭막하고 유령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가 만족스럽지 않다.
보다 운치 있게 묘사해서 서정적으로 그리고 싶었다.
다시 수정하여 액자에 넣어 완성한 그림이다.
숲의 고요함 속에서 빛은 화려하게 반짝이며,
자연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바람에 살랑이는 잎새와 새들의 쫑쫑거림이 어우러져
숲은 하나의 자그마한 오케스트라 연주회처럼 느껴졌다.
이 고요함과 화려함의 조화는
자연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 숲길에서 만난 풍경은 자연 속에 숨겨진
비범함을 말하려는 듯하여,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가
자연의 신비와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탐험하고 싶어지게 한다.
빛과 어둠, 평범함과 비범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 숲 속의 이중성이 나를 더욱 매료시키며
마치 우리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 같았다
누구나 어둠과 밝음을, 고요함과 화려함을,
이중성과 순수함을 가지고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우리의 삶을 이루는 것이리라.
숲은 그 자체로 꾸밈없이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도
그 속에 감추어진 이야기들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내 마음의 창으로 그려낸 이 그림은
마치 ‘신비의 창’을 통해 나의 마음을
들여다본 듯한 느낌을 준다.
자연의 신비로움과 그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마음 깊은 곳에서 꺼내어 볼 수 있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이런 순간들을 발견할 수 있다면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더
풍요로워질까 생각하게 된다. 」
이렇게 내가 생각하고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려가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좋은 방법처럼 느껴졌다.
이번 기회에 생성 AI 아티스트가 되어볼까
하는 욕심도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