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일으키는 직업의 혁신적 변화
기술발전이 직업 변화에 미치는 영향
고용시스템의 변화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13년 전, 기술이 미래 사회발전의 초석이며, 전통적 직업이 자동화되고 새로운 작업의 범주가 등장하게 되어 교육 시스템이 변화할 것이다. 창의적 사고, 문제해결, 대인관계 기술 등이 중요하게 되고, 기계가 복제할 수 없는 기술을 가르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미래와의 대화’에서 예견했다.
그의 말대로 기계가 일을 자동화하면서 직업이 변하고, 고용 시스템이 변하면서 교육 내용도 변해 왔고, 생성형 AI라는 혁신 기술에 의해 그 변화는 가속되고 있다. 대량생산 시대의 유물이 된 적재적소(適材適所)는 개인 맞춤형과 적소적재(適所適材)로 변화되었으며, 하이테크 산업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졌다고 아우성치는 사이에 더 빠르고 더 강한 기술이 경쟁 우위 요소를 갈아치워 버리고 있다.
4차 산업에서 5차 산업으로?
초연결, 초지능, 융합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은 독일, 유럽, 미국, 일본을 거쳐 2016년에 국내에서도 논의되기 시작했는데, 사물인터넷(IoT)과 Big data, Network을 핵심기술로 산업 전반에 걸쳐 자동화가 가속되었고, 최근 몇 년 사이 생성 AI에 의한 인공지능의 고도화로 기계와 사람이 연결되는 소위 5차 산업혁명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4차 산업의 특징은 단순노동이나 반복작업, 고비용 업무 중심으로 일자리가 대체되었다면, 5차 산업의 AX(AI전환) 시대는 지식 집약적 일자리도 대체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생성 AI 영향으로 전 세계 3억 개의 정규직 일자리에 영향을 미쳐 고용시장에 상당한 혼란이 올 것으로 예측했으며, 맥킨지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근무하는 시간의 30%가 자동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Global 전문기관들의 일자리 영향 분석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발간한 2024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는 AI 기술 발전이 올해부터 2028년 사이에 노동자 44%의 업무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IMF 보고서(’ 24.01.16 서울경제)는 전 세계 일자리의 40%가 AI의 영향을 받을 것이며, 선진국에서는 머신러닝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 일자리가 60%까지 증가하며, 약 절반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패자는 급여가 낮아지고 고용이 줄어들며 일부 일자리는 완전히 사라질 위기상황임을 경고하기도 했다.
JPMorgan 보고서에서는 생성적 AI가 향후 4~8년 동안 "대규모 사무직 직업 재편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AI 기술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반드시 대체되지는 않음) 직업으로 고객 서비스, 데이터 입력, 콘텐츠 제작, 법률 보조원, 교사, 의사, 작가, 사진작가, 그래픽 아티스트, 세무 대리인을 나열했다.
변화로 인해 일자리가 순증가 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MIT Technology는 과거 사례를 근거로 기술진보의 영향을 받아 없어지는 일자리 대신 신기술로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가 더 많아 문제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자리의 완전한 교체보다 생산성 향상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McKinsey의 최근 보고서에서도 기술 자체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이유로, 실제 35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되지만, 4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순 고용 측면에서는 7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체될 직업과 새로 등장할 유망한 직업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AI로 대체될 위험이 높은 직업으로 10개를 들고 있다.
①기술직(코더, 컴퓨터 프로그래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②미디어 직업(광고, 콘텐츠 제작, 기술 문서 작성, 저널리즘), ③법률 산업 직무(법률 보조원, 법률 보조원), ④시장 조사 분석가, ⑤교사, ⑥금융 관련 직업(재무 분석가, 개인 금융 자문가), ⑦중개인, ⑧그래픽 디자이너, ⑨회계사, ⑩고객 서비스 상담원
McKinsey Global Institute(의 파트너 Michael Chui)는
직업 감소의 75%가 사무지원, 서비스 및 판매, 식품 서비스, 생산(제조) 작업에서 발생한다면서, 인력 수요 변화를 주도하는 네 가지 주요 요인을 언급했다
①2030년까지 현재(미국) 근무 시간의 최대 30%가 작업 자동화
②온라인 쇼핑 지속적 증가로 운송 서비스 부문에서 2030년까지 일자리 9% 증가
③고령화로 소비 패턴이 달라져 일부 직업 수요는 줄고, 의료 수요가 증가
④제조업 상승세에도 불구, 인력은 더 적게 필요하지만 기술은 더 많이 필요
생성 AI 시대에 12가지 새로운 일자리
Forbes는 Bernard Marr의 기고문에서 AI시대를 위한 새로운 직업으로 AI 프롬프트 엔지니어,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전문가, AI 입력 및 출력 관리자, AI 콘텐츠 검토자와 감시자, AI 트레이너(AI 모델을 교육하고 개선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가), AI 유지보수 엔지니어, AI 보안 전문가, AI 강사와 리터러시 교육자, AI 윤리전문가와 책임자, AI 규정 준수 관리자와 책임자, AI 개성(차별화를 위한 매력과 호감) 디자이너, 맞춤형 AI 솔루션(독자 모델) 개발자 등 12가지를 들고 있다.
생성 AI는 이미 비즈니스 환경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Forrester의 연구에서는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으로 고용된 전 세계 근로자의 약 36%가 향후 10년 내에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것을 두려워하고 있고, 비즈니스 리더의 47%가 신입사원 대신 AI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McKinsey는 이러한 과정에서 전반적인 일자리에서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것이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에 기술이 가져올 깊고 지속적인 변화에 개인과 조직의 적응력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모두가 깊이 새겨볼 일이다.
다가올 미래의 변화와 소통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가려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며
혁신적 변화일수록 기회도 혁신적으로 커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