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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경험담보다는 전문적인 지식

다양한 육아법 견해에 대한 대처

by 아이샤리

경험담을 전문적인 지식이라고 할 수 없다.

물론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지식은

유용하고 도움이 되겠지만,

초보자에게는 학술적으로 증빙된 안전한 방법의

지식이 필요하다.


나는 출산을 앞두고

경험해 보지 못한 육아에 대해 궁금증이 없을 정도로

문외한이었다.

그래서 SNS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육아를 접했다.

알고리즘이 이 주제에 대한

많은 영상과 게시글을 보여주었다.

낯선 육아에 대해

정보를 접해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육아법에도 다른 견해들이 있어

시작도 안한 육아는

혼란스러웠다.


나는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보고, 정하고 따른다.


다울아이 권양화 원장님을 알게 되었다.

마냥 아이가 태어나면

모유수유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

수유 자세부터 교육이 필요한 것을 몰랐다.

이 분은 모유 수유 전문가이고, 육아 코칭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다.

육아에 대해 복잡하지 않고 아기의 입장에서 일관되고,

명쾌하게 정보를 교육해 주시길래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3개월 결제를 하고 강의를 들었다.


조리원에서 만난 선생님들도

모유 수유 시 조언을 해주셨지만

전문가가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이

더 이해가 되었고, 성공적이었다.


이 외의 규칙적인 일상, 아이와 놀아주기 등

육아법을 배우게 되어

혼란 없이 내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내 입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았다.


그래도 여전히 궁금증이 생길 때는

어김없이 SNS, 포털사이트 검색을 한다.

결국에는 답은 얻지 못한다...

그저 같은 시기의 아이와 나의 아기를 비교하는 듯하다.

수유하는 중에도 핸드폰을 손에 쥐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다른 사람들의 처지를 보고

내 처지를 비교한다.


오늘 문득 수유쿠션 위에 가득 찬 아이를 보며

답이 나오지 않은 핸드폰을 내려두고,

곧 끝나갈 이 시기의 아기의 모습을 눈과 마음에 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릿 _열정적 끈기를 만들어주는 부모의 역할

전문가는 축적된 지식과 기술로 초보자인 내가 보지 못하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데미안 _베아트리체

내 꿈들, 내 기대들, 내 내면의 극심한 변화에 대해 나는 아무에게도 한마디도 말할 수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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