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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6개월 아기 어린이집 보내는 마음의 배경

주관은 현실과 내면이 일치하는 것

by 아이샤리

주관이 있을 때는 겉으로 보이는 현실과 나의 내면에 마음이 일치한다.

사실 나는 주관이 있을 때보다

주관이 없을 때가 기억이 남는다.


작년 임신을 하고 육아휴직 기간을 생각해야만 했다.

옆 부서의 동료가 출산휴가만 하고 돌아오는 상황을 보기 전까지는

무조건 출산휴가 + 육아휴직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동료의 계획을 듣고,

긴 공백은 기존 팀과 업무로 복귀가 어려울 수 있겠구나로 생각이 든 것이다.

내가 생각했던 나의 생각이 바뀌었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3개월만 사용하는 것으로 계획하게 되었다.

다른 이의 현실이 나의 주관에 개입이 된 것이다.

팀장님과의 면담에서 6개월이면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괜찮냐고 재차 어려번 물어보셨다.

그래도 팀원들한테 미안하지만 6개월이면

양해 받을 수 있는 기간이지 않겠나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만삭이 되고

결재를 올리는 시점에서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당연한 나의 권리를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가 생각한 대로 했음을 되는 것을

주관이 없었다.


주관 (主觀)

임금 주에는 책임지다의 뜻을 포함한다.

그리고 볼 관에는 황새처럼 넓게 본다는 한자 형상이 있다.

주관은 넓게 보고 결정한 일에 책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말보다는 내가 직접 나의 상황을 넓게 보고

책일질 수 있는 결정을 했어야 했다.


아이가 6개월도 안된 채로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었다.

그 어리고 작은 아이가 걱정되어

출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가 걱정된다.


어떤 이들은 돈이 얼마나 중요하길래

돌 전의 6개월 밖에 안된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을 하냐고들 할거다.


그럼에도 나의 결정에 주관을 져버리지 않기로 한다.

하던 일을 지속하기 위해

경제적으로 부족함보다는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선택을 하였다.

오전오후 아이를 돌보지 못하겠지만

출근 전, 퇴근 후 주말동안

그 누구보다 집중적으로 사랑해줄거다.


여전히 이 외에 여러 것에 나의 주관이 깨진다.

책을 읽고 100일 동안 글쓰기를 하기로 하였는데,

유튜브에서 돈이 되는, 목적이 있는 글쓰기를 하라고 한다.

일기장에나 쓸 법한 글을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또 '아 100일 동안 헛된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리뷰나 도움 될 만한 글을 써야 하나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이렇게 100일 동안 글을 쓰면서

어느 누군가가 공감할 수도 있고,

혹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며

나의 주관을 가지고 다시 한번 키보드를 눌러본다.



#그릿 _의식적인 연습을 100퍼센트 활용하는 법

판단을 배제하고 그 순간의 자기 모습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과학적 원리를 이해한다.

2. 연습을 습관화 : 같은 시간, 그 장소

3. 연습을 경험하는 방식: 힘들었어요, 그래도 좋았어요

#데미안 _야곱의 싸움

아브락삭스는 자네의 어떤 생각에도, 어떤 꿈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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