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정 생각구독 30대 어떻게 살까?
무엇을 잃어버렸나
다음 페이지에 펼쳐진 고민처럼, 매 순간은 길이었다.
내 삶에 집중하지 못하고 남의 삶에 기웃거리고, 부러워하다가 막다른 길에 봉착하게 만든 건 그래, 나였다.
6월 복직 예정이었던 나는
3주 전에 부서장의 호출로 회사에 갔고,
현재 회사가 구조조정 중이라 휴직자의 복직은 어려우니 육아휴직을 연장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우선 거절을 하고 1주일 대기하고
결국은 복직 1주 전 휴직 연장이 확정되었다.
나의 계획은 출산휴가 3개월, 육아휴직 3개월이었으나
육아휴직 7개월째 현재까지도 복직의 여부를 모른다.
다음 페이지가 쳘처졌지만
나는 여전히 방황하고 있었고
주어진 페이진 속 길에서 하늘만 바라보며 지내왔다.
아이의 눈을 더 많이 바라보고 안아주고 사랑할걸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기울 거리다
어느새 또다시 다음 페이지라는 막다른 길에 와있다.
이 글은 윤소정의 생각구독을 발판 삼아 생각하고 글 쓰는 커뮤니티 생글즈 친구들과 '언제 프로가 될까?'를 읽고 작성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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