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 찾기

끝없이 시작된 방랑 속에서 어제도 오늘도 나는 울었네

by 글쓰는 아재
소주4.jpg 그저 술을 위한 변명일지도


이십 대. 아름다움에 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인형 같은 외모? 조각 같은 몸매? 시작은 그랬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시간이 흘러 여러 형태의 아름다움을 보게 됐다. 인형도 조각도 수없이 많은 종류가 있으니까. 아름다움이 한 가지 형태라는 건 편견이었다.


보편적 아름다움이 없다면, 차라리 색깔이 진한 게 아름답지 않을까? 외모도 성격도 개성이 강한 사람이 진정 아름답지 않을까? 마침 추상예술에 빠져 있을 때였고, 스스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색깔이 진한 사람, 개성이 강한 사람이 되어보자.


성격? 내면? 너무 외적인 부분에 치우쳐 있진 않을까? 사람은 껍데기만 있는 인형과는 다른 존재 아닌가? 인간의 특성. 내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그 내면이 아름다워야지 진정 아름답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떡해야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 학식을 높이는 것? 마음의 크기를 키우는 것?


내면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초능력이 있어서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표정, 말, 행동. 외적인 요소로 유추해야 하는 걸까? 내면의 아름다움이 외적으로 어떻게 드러나는 걸까?


삼십 대. 외면과 내면. 아름다움을 관장하는 곳은 어느 쪽일까? 어느 한쪽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까? 아름다움을 찾았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누군가 내게 아름다움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어제 오늘 그리고. 나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었을까? 타인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볼까? 내가 만난 사람 중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일까? 어제 내가 찾은 것은 무엇일까. 오늘 내가 찾은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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