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작은 하루가 말을 걸 때

by 앤의하루


따스한 햇살과
선선한 가을바람 사이에서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

물을 머금은 작은 화분들 곁에
나를 함께 널어둔다.

가을을 타고 달리고 싶은 날이지만
천방지축 뛰는 혈압을
오늘만큼은
물과 바람과 공기, 새소리에 기대어
조금씩 그 단단함을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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