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러너다
아직도 안정되지 못한 혈압과
내 머릿속의 스위치로 인해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내 러닝은 멈췄다.
다시 시작할 때 나는 달릴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
다들 거리 늘리기와 페이스 단축을 하고 있을 때
난 여즉 달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만 하고 있었다.
옆에서 언제나 힘이 되는 언니들,
우리 크루의 모든 분들의 응원 소리가 들린다.
그 마음 하나하나가 나를 빛나는 사람이게 한다.
다시 시작이다.
간절함이 다시 일으켜 세워 출발선에 섰다.
천천히 갈게
욕심도 없이
딱 정도(程度)로만
놀라지 않게
아프지 않게
다시 해볼게
혼자가 아냐
기댈 수 있고
잡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날 위해 있어
달릴 수 있어
달려갈 거야
찬란한 나를
보여줄 거야
난 이런 내가
자랑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