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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랑자 Nov 01. 2023

아내는 새 옷이 없네

일바닌 시집

빨래를 갤 때마다     

헤진 치마.

     

누구 하나 알아 주지 않는     

알뜰 살뜰     

살림살이


아내 마음 느껴지는     

옷가지

          

마음이라도 풍성한 인생이길

     

미안하단 말은     

마음속에 묻어두는 저녁

     

빨리     

아내의 새 옷을 개는     

아침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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