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욕하지 마라
정치인 욕하며 살아왔다.
주변 사람들도 그랬다. 지금도 욕할거리는 많다.
살아가는데 정치와 정치인의 역할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일 게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욕하지 마시라고 하면 내가 욕을 먹겠지만.
살다 보니, 가끔 정치인과 우리의 모습이 다른 게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정치인이 국민을 대표한다고는 하나 특별한 사람이 아닌 바에야
그들의 감정, 말과 행동도 일반국민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국민 속에서 정치인이 나온다.
국민의 수준이 곧 정치인의 수준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크고 작은 조직과 공동체 생활 모습을 생각해 보라.
헐뜯고 욕하고 비난하다 잘 지냈다, 적이 아군이 되고 적군이 되기도 한다.
하물며 친구, 가족도 그렇다.
정치인보다 더 더럽고 악취 나는 사람들을 보지 않았던가?
주변에 얼마나 많은 비상식적이고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있었던가?
당연히 정치집단도 일반 조직사회와 같이 그런 류의 사람 정도 비율이 있다고 봐야 한다.
주변에 훌륭한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정치집단도 그 정도 비율의 훌륭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국회보다 작은 조직 속에 있는 우리도 끊임없는 정치적 작용으로 살고 있다.
학생회장, 과대표, 기관장, 부서장, 관리자 다 비슷하다.
욕을 듣는 것은 리더의 숙명인 것처럼.
리더를 하겠다면 반드시 욕이 따라온다고 생각해야 된다.
정치인의 모습이 곧 우리 모습이다.
우리는 얼마나 성숙한 시민으로 살고 있었던가?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정치집단과 시민사회가 공생관계와 합리성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상호작용 논리를
일반 시민이자 중년 나이에 바라보는 입장을 썼다.
정치인은 중요하다.
그 정치인을 시민이 선출한다.
시민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