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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랑자 Nov 18. 2023

가장 형편없는 리더의 유형

정의는 없다

조직,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가끔 의문이 들때가 있었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이 자리까지 왔지?'


'낙하산인가?', '인맥으로?'


부서장, 관리자, 기관장, 지휘관 할 것없이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에 대해 부하직원, 후배들이 일정한 기대감을 가진다.


기대의 범위는 크고 작은 차이는 있을수 있으나,

기대가 없는 아랫사람은 거의 없다.

직접적인든 간접적이든 본인의 생활과 미래,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리더는 일반직원, 일반시민들이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사회적, 국가적 영향력과 국가와 사회적인 위험의 직결, 미래 세대, 환경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키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다.

따라서 리더는 잘 뽑는 것이 어쩌면 행복을 만드는 첫 걸음인지도 모른다.

리더가 국회의원 처럼 선택형 리더면 내 뜻대로 되든 안되든 그나마 났겠지만

누가 지명하는 지명형 리더거나,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선발된 사람인 경우다.

그렇게 들어온 리더가 형편없다면 정말 답이 없다.

요즘은 많이 순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철없는

리더들이 있는 듯하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 가장 잘 만든 말이다.

세상 모든 인사권자들이 엄청난 고민을 하겠지만, 

그래도 더 고민해야 한다.

그 영향력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조직 내의 정치적 작용으로 만들어진 리더형일수록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어쨌든 민간, 공직, 국방부, 대학 등 여러 조직과 직장생활을 거치며

생각했던 '세상에서 가장 형편없는 리더의 유형' 6가지를 만들었다.

아니다. 제목을 바꿔야 될지도 모르겠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리더십'으로. 이러한 유형은 다음과 같다.


1.  행동이 야비하고 속이 응큼한 유형

     * 진심이 부족하고 말과 행동이 따로다. 부서장들의 정상적인 보고나 조언보다 

       주변 떠도는 얘기를 귀담아 듣는 유형이다. 절대 속내를 들어내지 않는 사람이다.

       진솔함이 없고 본인의 실리에 따라 결정하는 유형이다.

       사소한 욕심이 크다. 야망이 있으나 이를 숨기고 야금야금 추진하는 유형이다.


2. 소위 '무데뽀'형

     * 앞뒤가 없다. 본인 맞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밀어 부친다. 이런 사람은 본인이

        가진 권한, 권력의 크기 만큼 위험하다. 권력이 막강할수록 더욱 위험하다.

        이런 유형이 더 위험한 건 주변 협잡군이 득실된다는 점이다.

        단순한 성향이 많아서 소위 말하는 '환관'들이 주변을 차지하게 된다.


3. 본인만의 '개똥철학'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유형

    * 아래는 나무위키에 나온 '개똥철학'의 개념이다. 

       엉터리 철학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세상과 인생을 보는 관점,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고찰'을 의미하는 부차적 의미로 쓰인다. 주로 사회 보편적인 

       상식이나 도덕에서 심히 벗어난 인생관을 가리키는 용도로 사용된다.


    * 누구나 본인만의 철학이 있다. 그 철학이 발현되는 위치와 지위가 중요하다. 

      타인의 말을 귀담아 듣지않고 개인의 '개똥철학'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높은 지위에 오르면 안된다.


4. '내 말이 다 맞아' 유형

    * 부하직원들의 조언과 보고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 듣는 시늉만 하는 유형이다.

       내가 생각한대로만 움직이고 판단한다. 이런 유형은 '내가 이렇게 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온거야'라는 확신이 있다. 조직도 전쟁도 다양한 전략과 구상이 필요하다.

       좋은 말로 '뚝심'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가장 꼰대적 스타일이기도 하다.


5. 기분파 유형

    * 부하직원으 기분 나쁨과 좋음 상관없이 본인 마음대로 기분대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다.

       본인 내키면 하고, 내키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 기분 좋으면 활력이 넘치지만

       기분 나쁘면 세상을 증오하거나 땅이 꺼진다. 일정한 패턴이 부족한 유형이다.

       이런 유형때문에 직원들이 윗분들의 심기를 살피는 일이 생겨난지도 모르겠다.


6. '너무 얇은 귀' 유형

    * 귀 얇기가 종이짝 같다. 결정력과 판단력이 부족하다. 이쪽저쪽 휘둘리다보니 조직이

       전진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게 된다. 문제는 얇은 귀로 판단하고 결정한 사안이 크게 잘못된

       경우다. 이를 개선하거나 바꿀 생각이 없다면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조직, 직장생활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실 6가지 유형외에도 많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만 얘기한 것일 뿐.


리더가 좀 실수하고 잘못할 순 있어도 위험하거나 형편없는 정도면 안된다.

이런 사람이 뽑힌 이유도 참 궁금하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유형들이 자기만의

살아남는 법과 승진하는 법은 잘 파악하고 있는다는 점이다.

군대에 있는 지휘관이 이런 유형들이 꽤 있다.

원래는 그렇지 않았는데 군 내부에서의 권력, 권한이 막강하다보니 

본인의 능력보다 큰 지나친 자심감이 만들어낸 유형들이다.


어찌되었던 리더는 중요하고 함부로 뽑혀서도 안된다.

인맥으로, 소문으로, 정치적 작용으로 선택되어서는 안된다.

인사분야(HR)는 이런 유형을 걸러낼 수 있는 

제대로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들의 영향력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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