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 나만이 쓸 수 있는 글

우연히 브런치라는 글 쓰는 플랫폼을 알게 되었다 블로그는 아무나 자유롭게 글을 쓰는 것이 가능하지만 브런치는 심사를 받아 합격한 사람만이 글을 쓸 수 있다 여러 책을 낸 작가들도 많아서 ' 과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생각만 하다가 도전을 망설여왔다

다시 글을 쓰기로 결심하고 나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여러 번 도전했는데도 떨어졌다는 사람도 있어서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글도 잘 쓰지 못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덜컥 겁이 났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다고 결심했으니까 '떨어지면 보완해서 다시 도전해 보지 뭐' 하고

일단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신청서를 작성해서 냈다

휴일이 껴있어서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휴일이 지난 오전에 브런치 작가에 합격했다는 알림이 떴다 그 알림을 보고 진짜인가 계속 확인해 봤던 것 같다 사실 몇 번 떨어질 줄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내가 왜 합격한 건지 여기저기 검색해 보니 브런치에서는 글을 잘 쓰는 사람보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작가를 찾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작가만이 쓸 수 있는 글 같은 거 말이다 그 이유를 보니 내가 왜 합격이 됐는지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만이 쓸 수 있는 글이라 앞으로 내가 쓰고 싶은 주제의 글이기도 하다

내 꿈 중 하나는 아마 글을 쓰는 사람들은 다 그렇듯이내 책을 발간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학창 시절에도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내가 이렇게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과연 책을 발간할 수 있을까? 나는 항상 의구심이 들었다

책을 발간하고 싶다는 꿈도 궁극적인 목적은 나와 같이 힘든 시간을 보내며 마음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돼주고 싶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책을 발간하지 못하더라도  내 글이 힘든 시간을 겪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에 위안이 됐다면 내 꿈은 이뤄진 거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꾸준히 계속 글을 써나가야지 나만이 쓸 수 있는 글을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