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 시 -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
마음도 따라 그러하다.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애써 보려니까
눈이 찢어지는 듯 아리고 까끌거린다.
마음이 갈기갈기 쓰라리고 따끔거린다.
눈을 뜨면 마음이 다친다.
보지 않으면 알 수 없고,
보고 있으면 모르고 싶다.
눈을 감아야 할지 떠야 할지
눈에서 비릿한 쇳물이 흘러내린다.
한 손으로 마음을 잡고
한 손으로 눈을 가리고
손가락 뒤에 숨은 눈으로
손가락 사이로 보이는 만큼
본다.
잘 보이지 않는다.
어느 마음 주머니 속 꼬깃꼬깃해진 만.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