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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L Jul 20. 2017

날씬해지고 싶은 분을 위해

일반내과

날씬해지고 싶은 여학생들이 며칠 씩 굶다가 빈혈이 생겨 병원을 찾는 일이 종종 있다.

뚱뚱한 몸매는 정말 싫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만이 미용의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성인병동맥경화증을 불러들이는 주요 원인의 하나라는 사실은 곧잘 잊고 지낸다. 또 살이 많이 찌게 되면 관절에 무리가 오고 요통이 생기며 동맥 경화로 인한 협심증, 뇌졸중, 담석증, 암, 불임 등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사람이 밥을 굶고 약 2KG 이상 체중을 빼게 되면 후유증이 따른다. 사람의 몸은 뼈, 물, 근육,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식을 하면 물, 근육, 지방이 같은 비율로 빠지게 된다. 이때 팔, 다리의 근육뿐만 아니라 심장, 내장, 자궁 등의 내부기관의 근육도 함께 소실된다. 더욱이 불행스러운 일은 복부의 지방은 가장 늦게 빠지고 또 가장 먼저 축적이 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짧은 기간에 살을 빼고 늘리는 것을 거듭하면 팔다리는 가늘고 배만 볼록 튀어나온 오뚝이 모양의 복부비만 체형이 되고 만다.  특히 복부비만은 과로사 등 동맥경화의 합병증을 일으키기 쉽다.


또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 등 인체 내에서 만들지 못하는 영양소가 부족해서 자주 감기 등을 앓게 되고 피부가 나빠진다



통상 살을 빼려는 사람은 자주 굶고 과식을 하게 된다.  한 달에 두 번만 과식을 해도 체중감량은 

어림도 없는 일이 되고 만다.


예를 들어 돼지 갈빗집에서 저녁 회식을 했다고 치자.

돼지갈비 2인분은

약 1천2백 칼로리,

소주 한 병은 6백20칼로리,

쌀밥 한 공기는 약 4백50칼로리로


모두 2천3백 칼로리나 된다.


삼겹살이라면 이보다 열량이 더 나가고 여기에 2차 회식이 더해지면 4천 칼로리는 가볍게 넘는다. 하루에 필요한 열량이 고작 1천5백~2천5백 칼로리인데 말이다.



어떤 다이어트나 절식 법도 규칙적인 생활습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무리 없이 체중을 빼려면 적어도 6개월은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체중을 늘리지 않으려고 물을 안 마시거나 사우나에서 땀을 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콜라, 사이다, 주스 등 단 음료수와는 달리 물은 열량이 없고 빠져나간 수분을 곧 다시 보충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살이 많이 찌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은 아름답게 보인다. 비만은 당뇨나 고혈압에 견줄 수 있는 중대한 질병이다.

보건당국은 체중을 관리하는 일이 미용 목적보다 국민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애경내과 #신도림역내과 #구로동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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