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에 대한 담론
의학은 무엇일까?
인수(의사): 의학은 대단히 실용적이고 이론보다는 현실적인 학문입니다. 시스템 유기체 조직을 다룬다는 점이 거시경제학과 유사해서 대비되는데 외상인 경우를 제외하고 당뇨, 고혈압 같은 대부분 만성병에서 원인이 복합적이거나 모를 경우가 태반이라 원인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조절만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어 원인을 묻는 게 시간낭비일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럴 경우 하는 수 없이 나타난 증상을 조절해서 악화를 막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네요. 그러나 예상과 다른 예후를 보일 수도 있어요. 예로 경제에서도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으려 거래세를 올렸다가 부동산 가격 더 폭등하는 거 같은 예상외의 결과가 흔합니다. 결과적으로 임상에서 통계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충분히 여러 명에게 여러 번 치료해서 수만 case 같은 결과가 나와야 식약청에서 치료법 허가가 나오죠. 거시경제에서는 통계도 없이 이론만으로 정책수행을 하니 실력 없는 의대생이 무면허 진료하는 꼴이라 오류투성이일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도 수년 전 당뇨치료약으로 혈당은 잘 떨어뜨리는뎨 수명은 단축시켜 판매 중지된 약이 있었지요. 결국, 모든 경제정책이나 의료행위는 다음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귀결됩니다.
"그래서 얼마나 더 오래 잘 살게 되었는지요?"
환자가 자기 병에 대한 식견이 웬만한 의사보다 높아 정보화 시대에 Social media를 통해서 별의별 다양한 견해가 나오다 보니 모두 착각 속에서 살기 마련입니다. 그라나 모든 병은 물리적 충격에 의한 사고를 제외하고는 어느 날 밤 갑자기 아파! 이런 것은 없어요.
철수(목사, 가명): 모두가 자신의 Three go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의 삼총사의 Vital를 깨고 살아라"는 인수의 좋은 글에 격한 공감.!!! 30년 전문의로서의 탁견이... 돌팔이 경제학자들이 실패하는 요인을 지적한 듯... 어느 분야든지 고수가 되면 미지의 영역 앞에 겸손하게 되지...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영적 진리를 추구해보니 비트겐슈타인이 본 언어놀이 개념이 종교에서는 종교 놀이를 하는 꼴이에요. 그 간격을 넘어서는 몸부림이 영성인 듯합니다. 비트겐슈타인이 당대의 철학자들이 파리병에 갇힌 파리로 보였듯이 말입니다. 요즘 한국의 종교계와 정치계가 깊은 어둠에 잠긴듯합니다. 빛이 필요한 곳 이청 와대, 시청, 광화문, 여의도, 매스컴, 법조계 이 어둠을 넘어서야 통일한국의 서광이 비쳐올 텐데...
과거에 비해 급속도로 발전한 현대 의학에서, (인수의 논지는)
'병의 원인이 분명코 이것이다.' 라고 단정할 수 없기에 그것을 환자가 섣불리 알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의학분야뿐만 아닌 모든 분야가 발전을 거듭할수록 예전의 단순한 옵션에서,
현대는 옵션이 다양하기 마련이다.
이런 관점에서 절대 동감합니다.
한마디로, 어설픈 속단의 리스크가 있으므로 (더구나 환자 입장에선) 원인은 별 의미가 없다는 뜻이네.
Thank you for your sincere response!
continued.
#애경내과 #신도림역내과 #구로동 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