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과 번역이 필요하다.
환자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의사들이 흔히 하는 말들로
“정상입니다.”
“아직은 괜찮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남들도 흔히 있는 병입니다.”
“아직 심하지 않습니다.”
“ 부작용은/사망확률은 수만 분의 일입니다.”
등등이 있다. 한 번쯤 들어보셨을리라고 생각된다. 안심이 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의사들의 화법은 오묘해서 법적으로는 책임지지 않고 의사의 생각대로 환자를 안심시켜 수술을 받게 하거나
포기하게 하기도 한다.
통역을 해보면 “정상입니다.”는 주어가 생략된 말이고 뭐가 정상인지 말하지 않은 상태로
환자가 정상이란 뜻은 아닌 경우가 많다.
예로 대학병원에 두통으로 신경외과에 진료의뢰서를 우겨서 받아서 가면 잘 듣게 되는 답변으로 환자는 비정상이고 신경외과 분야에서 시행한 검사가 정상이고 원인은 아직 모르는 상태이고 방치했을 때 예후는 불확실해서 첫 단추가 잘 못 끼워졌으니 동네 의사에게 다시 처음부터 진료를 받아야 할 경우가 많다.
“아직은 괜찮습니다.”-> "조금 더 방치하면 심각해서 회복 못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남들도 흔히 있는 병입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병 걸려 죽을 수도 있습니다. "
“아직 심하지 않습니다.”-> "좀 더 방치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은/사망확률은 수만 분의 일입니다.”-> "본인에게 해당되면 100%입니다."
로 새겨들어야 한다.
이런 화술은 선배 의사들의 말을 그대로 따라 배우기도 하고 환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늘 새로운 화술을 연구하지만 늘 부족함을 느낀다고 한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한국어로 된 법전의 내용이 이해하기 어렵고 직접
다루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법적인 분쟁이 생기면 자신을 위한 변호사를 사서 판검사나 다른 변호사를
상대하게 한다.
의학적인 내용도 전문분야가 다른 의사들 간에 의견 차이가 커서 누구는 수술해야 한다./ 안 해야 한다, 등 차이가 있을 때가 종종 있어 문외한 입장에서 당연히 헷갈리는데 이럴 때는 동네에서 본인을 계속 봐주던 본인의 주치의의 의견을 따르는 게 가장 현명하리라.
#애경내과 #신도림역내과 #구로동 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