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과 삶의 필연적인 불일치
여행을 꿈꾸는 우리가, 일상에 지친 모두가 깊게 그은 선이 존재합니다. 선을 넘는다면, 우린 모두 결국 계속해서 느끼며, 사색하는 이민자입니다.
여행과 일상의 경계는 무엇일까요? 끝나는 순간에 대한 태도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이대로 멈춰버리고, 머물고 싶은 것은 아무래도 여행이겠죠. 한시라도 빨리 지나가면 좋을 것 같은 업무시간, 의식하지 못한 채 하염없이 흘러간 오늘은 일상일까요? 그 둘의 경계가 허물어진다면, 아주 어쩌면 계속해서 여행을 하고 있는 이민자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상에서 하루에 의미를 더할 파편 같은 조각을 찾아, 모으고, 다듬어서 보관하고 싶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며 손바닥만 한 휴대전화의 화면을 보는 대신, 단 하루도 똑같지 않은 창밖 세상을 기록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장소와 기억 그리고 이야기가 쌓일 겁니다. 아주 소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