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크

1일1시

by 보니것


반쪽뿐인 잠을 전달하려고

너의 얼굴이 반토막이 난다

찰나의 시간동안

많은 대화를 했다

우리는 예전보다


이토록 눈을 위태롭게 감는 이유는

눈 깜짝할 새에

네가 사라질까봐 두려운 까닭이다

잠깐 밤이 된 사이에


그러니 지구를 뒤엎을 듯이

윽박지르고 욕짓거리를 해도

잠깐의 눈떨림 한 번이면


나는 네 편이고

너는 내 편이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머릿속에 담아둔 말과

입술에 발린 말이 정반대일 때

문득 얼어붙은 공기가 뺨에 스칠 때

절반만 사라져보자

절반만 그리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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