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우리는 무거운 짐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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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는

각자의 힘겨운 사정 두 팔 가득 끌어모으고 겨우 떨어뜨리지나 않게끔 간신히 버텨내고 사는 게 삶이야.
타인의 사정은 배려는커녕, 궁금해하고 싶을 다정도 남아있게 되지 않아.

현실은, 슬프게도

경쟁다툼직책재정난정신적 여유인간관계집안사정

각자 다들 자기만의 사정으로 자기 삶 살기 바쁘고,

자신의 바운더리 내의 것외에는 다정할 겨를이 없어.

애진작에 타인은 안중에 없지

차가운 말로 외부인에게 애먼 데서 받아온 제 열화를 남에게 풀어버리기도 하지.

그렇게 또 서로가 서로에게 세상이 힘든 이유를 누적시켜줘.

우리 모두는 똑같은 이유로 힘든데,
우리 사이에서 서로 함께 살아가기가

너무 어려워

그래도 더 서로의 입장을 고려하고 배려했다면 부딪힐 일은 없을거야.
그래도 반드시 내 이야길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나의 곁에 항상 있어.

이런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솔직히 무력하고 버겁고 힘들고 무섭지만

곁에 있어주는 좋아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하며 그들을 위해서라도

잘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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