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뜨거웠던 감정의 기억으로 영원을 살아간다.
한 때 뜨거웠던 감정의 기억으로
영원을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다시금 떠올려봐도
그때는 돌아올 수 없으리란
확신만이, 아릿한 그리움만이, 슬픔만이 자리한대도
내게도 분명히 뜨거웠던 날이 존재했음을 깨닫고,
그 뜨거웠던 감정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다.
그것을 그리워할 수 있는 나날들 덕분에
오늘은 그리워하는 날이 되지 않았는가.
오늘을 추억할 날이 다시 오기를.
그렇게, 뜨거웠던 감정은 영원이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