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름다운 징구리 Sep 04. 2021

우리 인생

“내 인생의 집”

   나에게 다가오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간부터 시작해서 공간, 더 나아가 대학 동기들, 고등교육, 취업까지도. 또 다른 많은 것들도 나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나에게 주어진 것들입니다. 내 노력에도 바뀌지 않고 다가오는 것들도 있고, 내 노력에 따라서 다르게 다가오는 것들도 있고. 어찌 되었든 나에게 다가온 것,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통해서 내 모습들은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생각해봐야  것은 그것들이 모두 나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나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있는가 하면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취업, 고등교육, 대학 동기.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취업, 고등교육, 대학 동기? 어찌 되었든 간에 그런 것이 필요할까 하는 것까지도 나에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에게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것, 그것들 역시도 훗날 바라보게 되었을 때 그것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앞꿈치 무릎을 외치면서 지나는 그 시간이 필요함을 다리가 부러지지 않고 착지할 때에 깨닫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어렵고 힘들고 불필요하게 여겨지는 것들이 있지만, 그것들 역시도 내 인생의 벽돌로써 그것들이 있을 때라 야만이 ‘나’라는 집이 완성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그럴 것입니다. 나에게 다가오는 나쁜 것들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그것들을 내려놓고 싶을 때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 모든 것들을 받아 안게 되었을 때, 그것들을 감내할 때 우리는 탄탄하게 완성된 내 인생의 집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새롭게 변화된 자신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감내하지 못할 때, 엉성하게 있는 집, 구멍 뚫린 집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났을  우리는  완전한 모습을  자신을 발견하게  것입니다.




  *내 인생의 집, 수채화 연필, 미술용 사인펜, 종이 250g

작가의 이전글 세상에 공짜는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