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어떤 것을 움직이는 데는 힘이 필요합니다. 물건을 움직일 때에도, 사람을 움직일 때에도 그렇습니다. 물리적인 힘이 클수록 더 무거운 것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 힘으로 표현되는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권력을 쥐고 있으면 있을수록,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크고 많은 사람과 사물들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마음을 움직일 때에도 그렇습니다. 마음을 움직일 때에도 힘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진실’의 힘입니다. 서로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편견이나 왜곡 없이 그 사람에게 다가가고 또 자신을 거짓 없이 드러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진실입니다. 이 진실됨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은 열리게 됩니다. 마음의 문을 열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서로 만난 마음은 하나가 되어 같은 생각과 행동으로 나아갑니다.
이렇게 마음을 움직이게 될 때, 물리적으로 어떤 힘을 가했을 때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1+1=2라는 물리적인 조합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합니다. 둘의 마음은 서로 연결되고 공명이 되어서 더 큰 울림, 더 큰 에너지를 발휘합니다. 예상치 못한 새로운 힘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성사됩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으로 바꾸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또 이와는 반대의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같은 곳에 있어도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이 합쳤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분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그 사물과 사건을 바라봅니다. 자기의 이익이 상대방의 마음보다 더 크게 다가옵니다. 1+1=2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0 혹은 마이너스가 되기도 합니다. 이는 그 안에 마음을 열게 하는 ‘진실’이 아닌 서로 경계하게 하는 ‘거짓’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날 수 있도록 마음으로 다가가세요.
*쓰레기 A5, 정밀묘사, 연필, 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