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름다운 징구리 Jun 13. 2021

사랑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나와 너”

   사랑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사랑을 특별하게 정의할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을 우리는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이유가 있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존재 그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을 좋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에는 ‘나’가 없습니다. 사랑을 특별하게 정의할 수는 없지만, 사랑하게 되면 ‘나’보다도 사랑의 대상인 ‘너’를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하게 되면, 우리는 상대방이 생각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보다 내가 더 크게 그 사람을 믿어주게 됩니다. 사랑하게 될 때, 우리의 삶의 목표는 ‘내’가 아니라 ‘너’가 됩니다. 내가 사랑하기 때문에 나 자신은 작아지고 ‘네’가 커지게 됩니다.

   우리가 사랑이라는 안경을 쓰게 될 때, 우리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아니 더 이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사랑의 안경으로 우리는 ‘너’의 숨어있는 가능성마저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사랑하는 사람은 스스로 그 사람의 발판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사랑으로 그 사람의 용기가 되어줍니다. 사랑이라는 안경을 통해서 우리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아껴주고, 모든 것을 믿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사랑하게  , 어떤 사람을 믿게    사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됩니다. 사랑의 눈을 통해서    가능성으로 우리는  사람이 살아남을 보게 됩니다. 사랑함으로써 죽음에서 깨어나는 기적을 우리는 이따금 바라봅니다. 내가 사랑함으로써 살아나고,  사랑 받음으로써 살아남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사랑함으로써,  사랑 받음으로써 부활을 경험합니다.


          

                                              *나와 너, 유화물감, 캔버스

작가의 이전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