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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름다운 징구리 Aug 03. 2021

강철의 연금술사

“질투”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완벽한 인간이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모습 중에서 안 좋은 7가지의 모습들을 따로 떼어놓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떼어놓은 7가지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칠 죄 종입니다. 교만(프라이드), 인색(탐식. 글러티니), 음욕(러스트), 분노(라스), 탐욕(그리드), 질투(엔비), 나태(슬로스) 그중에 하나인 질투(시기), 엔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그의 고유한 능력은 ‘변신’입니다. 어떠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기에, 인간들 속에 들어가서 정보를 수집하고 또 선동을 일으킵니다. 때때로 이런 능력들은 암살할 때 사용되는데, 그와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변신해서 방심하거나 머뭇거리는 사이에 비수를 꽂는 게 그가 사용하는 주된 수법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질투도 이와 같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들을 바라보지 못하고, 계속해서 우리는 다른 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가 가진 것을 부러워하면서 지냅니다. 그리고는 좋은 것을 좋게 바라보지 못하고, 내가 가지지 못한 그것을 바라보면서 그것을 빼앗으려고 하죠. 원래 자기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들을 빼앗긴 느낌이 듭니다. 왜곡되게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지요. 그것들을 빼앗기 위해서 그 사람에게 가까이 가려고 합니다. 좋은 말로 좋은 행동들로 변신하면서 말이죠. 내가 얻고 싶어 하는 그것들을 얻기 위해서 여러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리고 가장 친한 척하면서 그에게 비수를 꽂게 되죠. 질투의 마음으로 시기의 마음으로 말이죠.

   우리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그 한 부분만을 바라보면서 그의 것들을 부러워하며 지냅니다. 비교하고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우리의 부모님께서는 나만의 것을 나에게 주셨습니다.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나의 모습대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시기’의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나를 그리고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말이죠.



                                         *무기, 정밀묘사, 4B연필, 종이



<강철의 연금술사는 일본의 만화가 아라카와 히로무가 그린 소년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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