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
큰 회사의 임원을 맡고 있는 한 남자가 아침 식사를 하려고 한 레스토랑에 들렀습니다. 입구에 들어가던 남자에게 잠시 나와서 쉬고 있는 웨이터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젠장, 당장 5만 원만 있어도 삶이 참 행복할 텐데…”
남자는 웨이터에게 무슨 딱한 사정이 있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식사를 마치고 웨이터를 불러 5만 원을 팁으로 주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남자는 웨이터가 다시 휴식을 취하러 나온 것을 보고 그가 어떤 말을 하나 귀를 기울여보았습니다.
“젠장, 10만 원이라고 말을 했어야 했는데!”
어떤 것 같습니까? 우리의 입장도 그럴 것으로 생각합니다. 나에게 당연하게 주어진 것은 당연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돌아보면 그 모든 것들은 나에게 값있게 주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을 때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와서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기운을 느끼면서 살아갑니다. 부대에 들어오면 갑자기 어두운 기운이 나지만, 위병소만 통과하면 갑자기 긍정의 기운이 나에게 다가옵니다. 동시에 사람 개개인에게도 그런 기운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가까이 가고 싶은 기운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에게는 가까이에 가면 힘든 기운이 있습니다. 한번 주변을 돌아보고 서로의 기운을 느껴보도록 합시다. 긍정의 기운과 어둠의 기운, 또 생각해봅니다. 우리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운은 어떤 것입니까?
분명한 것은 사람들은 긍정의 기운이 있는 사람에게 몰린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 곁에 있을 때 편안하게 느낄 수 있을 때 그 사람에게 다가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긍정의 기운을 느끼게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봐줄 때 가능하게 됩니다. 부정한 기운이 있는 사람은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잘 바라보지 못합니다. 똑같은 것을 봐도 그 사람에게는 그것이 다르게 보입니다.
*기쁨과 슬픔(정물화), 수채물감, 종이 25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