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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pr 06. 2022

전부 회사 탓입니다, 인명피해에 현대차 노조 난리났다

최근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근로자 한 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와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 현대차 전주공장 측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고, 현재는 근로자가 사망하게 된 사고의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조사하는 중이라 전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현대차 노조를 향한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현대차 노조는 해당 사고에 대한 책임이 온전히 사측에 있다 주장하며 강력하게 규탄하는 중이다. 반면 국내 소비자들 대다수는 이런 현대차 노조에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글로벌오토뉴스 / 현대차 전주공장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근로자가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는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망한 근로자는 현대차 소속으로, 트럭 운전석 캡을 들어 올린 후 틸팅 작업을 하던 와중 운전석이 갑자기 떨어져 캡과 프레임 사이에 신체가 끼어 변을 당했다. 사고 직후 구급차가 즉시 현장에 출동해 해당 근로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지게 됐다.


사고가 발생한 현대차 전주공장은 현대차의 차량들 중, 버스와 트럭과 같은 상용차를 주로 생산하는 공장이다. 현재는 고용노동부 전주노동지청 경찰이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며, 원인 조사 후 사고에 대한 공식 발표를 진행할 예정에 있다.

조선비즈 / 현대차 전주공장 사고에 대한 노조 시위 현장

현대차 노조의 입장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다

현재 현대차 노조는 이번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이 사측에 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지난 1일, 현대차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서 “과거와 달라진 것 없는 현장 안전 관리 체계와 낡은 설비, 미비한 안전 관리 투자로 인한 인재”라고 말하며 “사측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라 전했다.


같은 날, 금속노조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혼자 작업하다 사고를 당해 당시 상황을 목격한 동료조차 없다”라고 말하며 “중량물 작업과 위험 작업에 대해 신규 인원 채용을 통한 2인 1조 작업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비용을 이유로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 현대차 노조들이 이기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

진짜 이기적인 놈들입니다, 현대차 노조의 추악한 실태 공개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 현대차 전주공장 사고 현장

안전장치가 미흡하니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금속노조는 이어 “중량물인 캡을 들어 올리고 그 하부에서 작업하는 상황이면, 캡이 낙하하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이 기본적인 안전 조치 사항”이라 설명하며 “별도의 유압장치 지지대나 고정용 호이스트 등 안전장치가 없으니 실린더 파손과 같은 문제가 생겼을 경우 재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에 향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현대차 노조는 “유가족 보상 및 관련 책임자 처벌 등의 요구안을 수립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따져 강력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 발표했다. 금속노조 역시 “정확한 원인에 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하며 “경영책임자에게 사고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할 것”이라 전했다.

펀앤드마이크 / 스마트폰을 보며 차량을 조립하는 현대차 근로자

사측 규탄하는 현대차 노조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

반면 대다수의 국내 소비자들은 현대차 노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로는 그간 현대차 노조가 보여온 근무 태도에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국내 소비자들은 현대차 공장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과 근무 태만적인 모습에 우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온 바 있다.


2019년 12월, 현대차 노조는 근무 시간 중 와이파이의 사용을 제한하겠다는 사측에 강력히 반발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문제는 같은 해 4월 경, 현대차 공장 근로자들의 근무 실태가 세간에 공개됐다는 점이었다. 당시 언론은 현대차 공장의 일부 근로자들이 작업과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고 이어폰을 낀 채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도한 바 있다.


→ 현대차 노조가 왕이라고 불리는 이유

“아주 그냥 왕이구먼” 현대차 노조한테 이런 거까지 허락받아야 합니다

펀앤드마이크 /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현대차 근로자들

그간 보여준 근무 행태는

깊은 불신을 만들었다

심지어는 공장 실내, 그것도 조립라인에서 담배를 피우는 근로자의 모습도 포착됐었다. 당시 언론은 “현대차 공장 근로자들의 근무 태도가 믿기 어려운 지경까지 떨어져 있다”라고 설명하며 그 원인으로 노조를 지목한 바 있다. 명확한 근무 태만에도 노조의 영향력이 강해 이를 문제 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간 현대차 노조가 보여온 행태는 국내 소비자들이 깊은 불신을 갖게 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실제로 이번 사고에 대해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와이파이 차단하면 사고가 엄청 줄어들 거다”,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음악 듣고 다 한다며?”,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분위기인데 당연히 사고가 나지”, “근로 현장에서 노조 영향력이 강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책임 일부분은 노조위원장에 있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FETV / 현대차 전시장 속 현대차 로고

현재 현대차는 사고 발생 직후 현장을 수습함과 동시에 자체적으로 사고 발생 경위를 파악 중인 상황이다. 현대차 측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틸팅 작업에는 안전장치가 돼 있고 버튼을 눌러야만 캡이 내려오는 형태”라고 설명하며 “현재 사고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대차는“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해 유감이며, 현대차는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전주노동지청과 경찰을 해당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역시 함께 조사하는 중이다. 현재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이상 작업장에 적용되며, 대기업인 현대차는 상시 근로자가 50명이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속한다.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 사측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현대차 노조와 이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 이와 같은 상황을 마주한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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