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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l 11. 2022

토레스에도 밀려, 진짜 위기라는 르노 코리아의 근황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몇 년간 꾸준히 SUV 시장은 성장해왔지만, 여전히 현대기아차가 독점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르노코리아자동차코리아는 치열한 SUV 전쟁 사이에서 나쁘지 않은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코리아에서 판매하는 QM6는 동일한 가격과 크기인 투싼과 비교하면 훨씬 더 많은 옵션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가성비를 내세워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QM6가 내세웠던 가성비는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큰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많은 전문가들도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이젠 SUV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확실한 조치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가성비로 밀었지만

이젠 토레스에 밀려

QM6는 항상 투싼, 스포티지급 가격대에 SUV가 나오면 비교되는 기준점이었다. 토레스와 QM6의 크기는 길이로는 토레스가 약 25mm가 길고, 너비로는 약 100mm 토레스가 더 길고, 전반적으로 약간 토레스가 더 크다. 하지만 QM6는 총 3가지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토레스는 가솔린 1.5 엔진만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토레스는 지난달에 나온 완전 신차지만, QM6는 2016년에 출시해 현재까지 큰 변화 없는 디자인으로 명을 이어오고 있다. 연식부터 차이가 있고, 편의사양도 차이가 있는데, 토레스는 기본 트림에도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이 들어가지만, QM6는 옵션으로 추가해야 하고, 토레스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안전 사양도 QM6는 옵션을 추가해야 한다. 이렇게 비교하면, 많은 소비자들은 토레스와 QM6를 비교하면 당연하게 토레스를 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LPG SUV

하지만 이젠 아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QM6는 국내 유일한 LPG를 사용하는 SUV다. 하지만 ‘국내 유일’의 타이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QM6 LPG 모델의 판매량은 2만 3,732대가 팔렸는데, 이 지분을 많게는 70% 이상 뺏길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바로 기아의 스포티지 LPG 모델이 오는 15일부터 양산에 돌입될 예정이다. 스포티지 LPG 모델은 기아 광주 2공장에서 생산되고, 연간 생산 목표는 1만 2,000대 정도 잡혀있다. LPG 모델의 엔진은 2.0 스마트스트림 LPi 엔진으로 현재 K5 LPi 엔진과 동일한 엔진이다. 이제 스포티지 LPG 모델이 나온다면, LPG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2016년 외관의 QM6보단 2021년 외관을 가진 스포티지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선보일 초라한 라인업

앞서 소개한 대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QM6는 여러 차량으로 인해 판매량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르노코리아자동차의 효자 상품인 XM3는 수출에서만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에선 별다른 판매율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곧 출시한다는 신차는 완전 신차도 아닌 파워트레인을 하이브리드로 바꿔서 출시하는 것이다. 즉 르노코리아자동차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일한 신차 계획인 셈이다.


르노의 지분 일부가 지리자동차에 인수되면서, 지리의 전기차 전용 CMA 플랫폼을 사용해 2024년부터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언제까지나 계획의 일부고, 지금부터 약 2년 이상 신차를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2년 만에 부산모터쇼도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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