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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l 12. 2022

돈이 좋아 눈이 돌아간 BMW, 결국 이런 짓까지 했다

넷플릭스, 왓챠, 티빙, 디즈니 플러스 등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OTT 서비스를 구독하는 것은 현대인들에게는 일상이 되었다. 이러한 구독 시스템이 인기를 끌자 식품업계에서 정기적으로 식료품이나 과자 등을 구독해서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이런 구독 시스템이 자동차에도 적용된다면 어떨까? 차에 이미 있는 기능을 돈을 내고 구독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아마 차주들의 반발감은 매우 거세질 것이다. 돈 내고 산 자동차의 기능을 매월 돈 내면서 사용해야 하는 상황, 더 이상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차 바퀴 틀어지는 각도까지

돈으로 파는 벤츠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먼저 옵션 구독 서비스를 낸 곳은 바로 벤츠다. 벤츠는 후륜 조향 기능을 유료 구독 서비스로 내면서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았다. 후륜 조향 서비스는 기존의 4.5도 까지만 꺾이는 조향각을 10도까지 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는 벤츠의 차량은 이미 조향각을 10도로 꺾을 수 있는 리어 휠 스티어링 부품들이 들어가 있다. 이미 모든 기능과 부품이 들어간 차량을 구매해도 따로 연간 약 75만원을 지불해야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열 시트도 돈 내야 사용할 수 있는

역대급 옵션 구독 BMW

벤츠의 후륜 조향 기능 구독에 대한 이슈가 저물기도 전에 BMW에서는 이를 넘어서는 옵션 구독을 내놓았다. 심지어 한국에서도 곧바로 적용된다는 소식에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이 내놓은 옵션에는 하이 빔 어시스턴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이외에도 온열 시트와 스티어링 휠 히터처럼 대다수의 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옵션도 구독 서비스로 내놓았다.


온열 시트의 경우 1개월에 24,000원, 1년에는 230,000원 무제한 사용은 530,000원을 내야 하며 스티어링 휠 히터는 1개월에 13,000원, 1년에는 120,000원, 무제한 사용에는 290,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차는 더 비싸게 사고

옵션 사용에 따로 돈 내라니

BMW i7
BMW i7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옵션 구독에 화를 내는 이유는 이미 옵션에 대한 기능, 부품이 들어간 완성품 차량을 제값에 구매하고 기능을 사용하는데 또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벤츠와는 다르게 BMW는 국내에서도 해당 서비스들을 바로 시작한다고 하니 머지않아 BMW의 오너들은 별도의 구독 서비스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기능, 부품값은 차 값에 다 포함시키고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건 기만이다.’, ‘현대 기아에서도 보고 배울까 무섭다’, ‘나중에는 에어컨도 돈 내고 쓰는 거 아니냐’라는 등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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