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코모 Jul 12. 2022

운전자들 전부 멘붕했다, 주유소 깜빡이 논란 종결합니다

운전자들 사이 소위 말하는 멘붕을 불러일으킨 문제 하나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문제는 운전자라면 무조건 방문하게 되는 주유소에서부터 시작된다.


만약 여러분들이 차량 주유를 위해 주유소를 방문했다고 가정해 보자. 차량 주유를 완료한 후 주유소에서 나와 도로로 진입할 때, 과연 어느 쪽 방향지시등을 점멸해야 할까? 오른쪽일까? 아님 왼쪽일까?


우측 또는 좌측?

아니면 비상등일까?

일반적으로 주유소에서 나와 도로로 진입할 경우, 차량은 우회전하게 된다. 이에 일부 운전자들은 우회전하는 상황이니 우측 방향지시등을 점멸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그러나 진입하려는 도로 직진 차로에서 오는 차량에 신호를 주기 위해 좌측 방향지시등을 점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운전자들도 있다. 


우측도 좌측도 아니라고 주장하는 운전자들도 있다. 이들은 방향지시등 대신 비상등을 점멸해 직진 차로에서 오는 차량과 주유소 뒤편에 자리한 차량 모두에게 도로 진입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듣기만 해도 멘붕이 오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해당 문제의 정답은 과연 무엇일까?


우회전이잖아?

정답은 우측이다

도로교통공단 / 우회전 중인 한 차량
연합뉴스 / 우회전 시 일단 멈춤 표지판

정답은 바로 우측이다. 주유소에서 나와 도로로 진입할 경우, 우측 방향지시등을 점멸하면 된다. 우측인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해당 상황의 경우, 도로 진입이 우회전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의 한 관계자는 위 상황에 대해 “방향지시등을 점멸할 때는 본인의 진로 방향으로 점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진 차로에서 오는 차량에 신호를 주기 위해 좌측 방향지시등을 점멸하는 행위에 대해 “기본적으론 직진 차로의 차량이 우선이기 때문에 좌측 방향지시등을 켤 것 없이 직진 차로에 차량이 있는지 잘 살피고 차량이 없을 경우 진입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법에도 규정되어 있네?

앞으론 우측이다

실제로 도로교통법 제38조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좌회전·우회전·횡단·유턴·서행·정지 또는 후진을 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바꾸려고 하는 경우에는 손이나 방향지시기 또는 등화로써 그 행위가 끝날 때까지 신호를 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주유소에서 도로로 진입할 때, 좌측 방향지시등이나 비상등을 점멸하는 행위는 운전자들의 지나친 배려로 인해 발생한 잘못된 행위라 말할 수 있겠다. 이제부터 주유소에서 도로로 진입할 때는 주변 상황을 잘 살피고, 우측 방향지시등을 점멸하도록 하자.

작가의 이전글 전기차보단 낫네, 기름값 올라야 더 팔린다는 자동차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