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는 많은 위험이 도사리지만, 동시에 많은 재미있는 해프닝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나 자신의 차량에 신기한 짓을 해놓은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튜닝의 선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무엇일까?
모든 차에는 그 차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것은 인식을 위함도 있지만, 고급차의 이름은 운전자에게 자부심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자동차의 이름을 바꾸어놓는 운전자들을 우리는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이게 합법일까?
실제로 커뮤니티에 올라온
웃긴 사례들
특히 이러한 내용은 커뮤니티에 많이 올라오는데, 한 운전자는 기아의 경차 레이에 랜드로버 로고를 붙이고, 이름 역시 랜드로버의 대표 모델인 디스커버'레이'로 패러디해서 바꿔놓았다. 심지어는 글씨 폰트까지 랜드로버의 것과 유사하게 해놓아서 재미를 주었다고.
제네시스 1세대, BH 330은 현대의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단종된 지도 오래되었지만 뛰어난 성능과 승차감으로 지금도 돌아다니는 이 차. 최근 한 네티즌은 그랜저에 이 넘버링을 박아 넣은 차를 제보했다. 한 마디로 '제네시스가 되고 싶었던 호구, hg'인 것이다.
경찰에 문의해본 결과
'확실하지는 않다'?
해당 내용에 관해 경찰 측에 문의를 해보았다. 내용은 '자동차에 각인된 자동차 명을 운전자가 임의로 바꿀 경우 법에 저촉되는 사항이 있는가?' 였다.
이에 경찰 측에서 알아본 결과, 정확한 법규를 살펴보아야 알 수 있으나, 도로교통법으로는 저촉되는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다만 자동차관리법으로는 의심되는 부분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관련 법령을 따져보아야 확실할 수 있다는 답을 남겼다.
튜닝은 적당히
선을 넘지 말도록 하자
단순히 외관을 바꾼다고 해서 불법으로 규정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그 범위 내에서 나만의 개성과 유머를 보여줄 외관 튜닝을 진행한다면, 남들이 뭐라고 하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다만 이번 취재에 경찰의 답변에 있어서는 조금 더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면 궁금증이 해결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