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가진 운전자라면 수시로 방문하게 되는 곳이 한 군데 있다. 바로 주유소다. 그런데 이 주유소에서 운전자를 곤란하게 만든다는 의외의 한 가지가 있다는 사실, 알고 있는가?
정체는 바로 주유구의 위치다. 물론 본인 차량의 주유구 위치를 헷갈릴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렌터카를 이용한다거나 회사 법인 차량을 운전할 때, 자신의 차량과 주유구의 위치가 달라 곤란한 상황을 겪은 운전자들이 더러 있다고 한다. 차량마다 다른 주유구의 위치, 왜 그런 것일까?
주유구의 위치는
왜 차량마다 다를까?
주유구는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을 기준으로 차량 뒷문 뒤, 좌측 혹은 우측에 위치한다. 주유구의 위치에는 매우 많은 속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차량을 생산하는 국가의 통행 방향에 따라 정해진다”라는 속설이 있겠다.
이런 속설이 나오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주유구 위치가 통행 방향에 맞춰져 있는 것에 여러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주유소 진입이 더욱 편리해진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또한 비상시 갓길에 정차해 주유할 때 더욱 안전하다는 장점 역시 존재한다.
속설은 속설일 뿐
업체마다 기준 다르다
이는 어디까지나 속설일 뿐, 모든 자동차에 통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측통행 좌핸들 국가로 알려진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의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우측이 아닌 좌측에 주유구를 둔다. 이와는 반대로 일본의 완성차 업체, 스바루는 좌측통행 우핸들 국가임에도 불구, 우측에 주유구를 둔다.
즉 주유구의 위치에 대해선 통행 방향을 고려한 설계보다는 완성차 업체 내부의 자율적 기준으로 설계하는 것이라 이해하면 되겠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만 봐도 알 수 있다. 과거 대우차의 차들은 주유구를 주로 우측에 뒀지만, 현대차와 기아의 차들은 주유구를 좌측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계기판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렌터카나 회사의 법인 차량을 이용하는 중이라 가정을 해보자. 기름을 넣으러 주유소에 가는 중인데, 주유구의 위치가 헷갈리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달리는 도로 위에서 멈춘 후 내려 주유구 위치를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 이럴 때 실내에서 주유구 위치를 확인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물론 있다. 계기판의 연료 게이지 영역을 보면 주유기 그림 옆에 화살표가 있다. 이 화살표의 방향이 바로 주유구 위치다. 물론 화살표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거나, 아예 화살표가 없는 차들도 극소수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 차량이 이런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니 알아둔다면 추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