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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Oct 05. 2022

이게 돈 때문이라고? 도로에서 날 쳐다보는 이것의 정체

고속도로는 언뜻 보기엔 모두가 안전하게 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순식간에 운전자를 위험에 빠지게 할 요소들로 가득 차있다. 또한 이러한 위험 요소가 도로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있는데, 바로 졸음이다.


이 졸음을 깨기 위한 수단을 도로교통공사에서 고안했다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간혹 마주치는, 대형 트럭이나 버스 뒤에 부착된 거대한 눈이다. 대체 이게 어떻게 졸음 운전을 예방한다는 것일까?


경북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실제로 사고 감소해

왕눈이 스티커
무료로 스티커 부착 캠패인을 진행하는 한국도로공사


단순히 트럭 뒤에 붙이는 큰 눈 모양의 스티커인 이것이 어떤 효과가 있겠나 싶겠지만 실제로 2019년 부산, 경남에서 100명의 고객체험단을 대상으로 시험해본 결과 추돌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사람이 94명이었다고.


시범 운영의 결과를 본 도로교통공사는 이후 이를 전국으로 시행, 휴게소 등에서 무료로 스티커를 부착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의 노력을 보여줬다. 그런데 실제 효과를 보았다는 것은 저 눈이 어떤 역할을 했다는 것인데, 어떻게 사고율이 준 것일까?


어떻게 사고가 감소하나?

감시의 눈 효과

밤에는 위처럼 야광으로 빛이 난다
왕눈이 스티커를 부착하는 한국도로공사 직원



스티커의 목적은, 부착한 차의 뒤차 운전자가 눈 모양의 스티커와 눈을 마주쳐 집중하게 함으로써 졸지 못하게 하거나, 혹은 난폭 운전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단순히 스티커만 붙였다고 어떻게 이런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이는 '감시의 눈' 효과로 설명이 가능하다. 이 효과는 그림, 사진으로 표현된 사람의 눈이 보는 사람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고, 스스로 정직한 행동을 하도록 유인한다는 심리학 이론이다. 즉, 뒤차의 운전자는 트럭 후방에 부착된 눈을 보고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무리하게 추월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효과 있다는 주장

'없어도 귀여워서 좋다'

빙그레의 로고와 잘 어울리는 왕눈이 스티커
앞에 부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실제로 많은 운전자가 해당 스티커가 졸음운전을 방지해주거나, 추월하려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말한 반면, 효과는 없지만, 단순히 귀여워서 좋다는 의견도 상당히 많다. 


네티즌들 역시 반응이 양분되었는데, '아이가 타요 버스 따라가자면서 좋아하니 나도 좋다'라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한 한 네티즌은 '야광이면 단순히 졸음운전 예방뿐 아니라 트럭 후미 추돌 예방효과도 있을 것 같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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