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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Oct 06. 2022

토레스 말고 뭐가 있죠? 잠잠했던 르쌍쉐의 최근 근황

지난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조사가 지난달에 판매한 자동차 대수는 총 65만 8,852대로 지난해 대비 약 21.1%가 증가했다. 여기서 가장 주목할 점은 국내 제조사 중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세 곳의 판매량이다.


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미비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세 곳의 제조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최근 르쌍쉐의 행보와 판매량에 대해 알아보고, 신차 계획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토레스만 믿고 있는

쌍용자동차

뉴스1 / 토레스

지난 9월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을 합해 총 1만 1,322대가 판매되었다. 이는 올해 쌍용차가 처음으로 1만 1,000대를 판매한 것이며, 전년 동월 대비 90.3%가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의 성적표를 보면, 판매량을 이끈 것은 바로 토레스로 9월 현재 7,000대를 판매하며, 21개월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수출 시장에서도 토레스의 인기는 뜨겁다. 칠레와 중남미 지역에서 판매를 위해 선적이 시작되었고, 수치상으로도 지난해보다 74.4%가 증가했다. 이런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 쌍용차는 부품 수급에 힘쓰고 있으며, 안정적인 생산력을 보강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토레스의 성공은 긍정적이지만, 과거처럼 티볼리에 집중해 다른 모델의 출시에 소홀하면 다시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쥐도 새도 모르게

성장 중인 르노코리아

국재 자동차 시장에서 근 몇 개월간 신차를 선보이지 않은 곳이 바로 르노코리아다. 하지만 소극적인 신차 전략과 다르게 판매량에서는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 판매된 르노코리아의 판매량은 1만 8,922대로 쌍용차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5,050대가 판매되었는데, 수출은 이에 2배가 넘는 1만 3,872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의 주요 수출 효자 상품은 바로 XM3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XM3는 국내에 이제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해외시장에서 이미 충분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고, 구매한 구매자들 역시 만족하고 있다. 해외에서 이미 인기를 인정받은 XM3 하이브리드는 지난 1일부터 사전 계약이 실시되었는데, 비공식적으로 약 4,000대가 이미 사전 예약되었다고 밝혀졌다. 이런 사전 예약률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수출 시장에서 거둬들인 자본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3,000만 원대에 가격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XM3가 기존 내연기관과 크게 달라진 게 파워트레인뿐이며, 육안으로 보이는 큰 변화가 없어서 일부 소비자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GM

앞서 소개한 두 제조사보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한국 지엠은 9월 한달 간 총 2만 4,422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4,012대를 판매했지만, 수출 시장에서는 무려 2만 4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6.6%가 증가한 수치로 9월까지 연속 3달간 수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 지엠이 수출에 강세를 보인 이유는 바로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 때문이다. 두 차량은 9월에만 1만 4,818대가 판매되었고,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2.1%로 끌어 올린 주요 차량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한국 지엠의 판매는 다른 제조사에 비해 많은 차종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쉬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나 쌍용에 비해 새로운 신차들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해 내수시장의 성적은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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