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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l 29. 2022

없으면 돈 낭비, 추가하면 돈 번 거라는 옵션의 정체?

운전을 하다보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주행 중 앞의 차량이 갑자기 제동을 할 때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최근 발달한 기술로 이와 같은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는데, 바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옵션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방 충돌방지 보조 옵션이 탑재된 차량의 경우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사고 날 확률이 약 43% 감소했는데, 부상자 발생률은 64%까지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의 유무가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을 결정짓는 요소를 뜻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2018년도부터 현대자동차는 출시되는 모델의 구분 없이 모든 차량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탑재하고 있는데, 위급한 상황에서만 작동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존재 여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옵션은 과연 무엇인지 알아보자.


차량 전방 장애물

감지 센서로 인식

뉴시스
서울신문

전방 충돌방지 보조(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 FCA) 시스템은 말 그대로 감지 센서를 통한 자동차 전방의 장애물을 인식하는 기능을 말한다.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에 청각 또는 시각으로 운전자에게 알려 차를 멈추도록 도움을 주고, 탑승자를 보호 및 피해를 최소화한다.


특히 자동차의 전방을 모니터링하는 카메라와 센서 신호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전방 차량은 물론 보행자, 자전거, 킥보드, 교차로 회전 등 운전자에게 경고가 필요한 상황에 충돌 위험 단계에 따른 브레이크가 작동된다.


시스템 설정 통한

옵션 설정 방법

헬로마켓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변경해야 한다. 자동차의 계기판/인포테이먼트 시스템 설정 메뉴에서 ‘전방 안전’을 선택 후 옵션을 ON 또는 OFF할 수 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선택하면 시스템이 켜지고 작동 준비 상태로 바뀌어,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에 경고음이나 경고문 표시,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제어한다.


이 기능은 차량이 약 10km/h 이상 달리고 있을 때 작동된다. 다만 시스템에 의한 정차는 약 2초 정도만 유지되기 때문에 운전자는 즉시 페달을 밟은 후 주변 상황을 확인 및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운전자가

전방 주시 태만

경기일보

전방에 있던 차와 사고가 나는 이유에는 앞차의 급제동도 있지만,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하지 않을 때에도 발생한다. 미국 교통 안전국 조사에 따르면 “전방 주시 의무 태만은 돌발 상황에서 대처능력을 현저히 떨어트린다”고 밝혔는데, “만취로 인한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상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교통사고를 살펴보면 고속도로 사망사고 49%가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아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행동은 옆사람과 대화하거나 졸음운전이 주된 원인으로 손꼽히는데, 최근에는 네비게인션 및 스마트폰에 운전자의 시선이 분산되는 등 위험 요소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옵션은 안전을 위한 필수 옵션이라 말하는 이유다. 물론 이 기능은 어디까지나 운전자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이기에, 무조건 믿기보다는 안전 운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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