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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ug 10. 2022

컴퓨터를 탑재했나? 27인치 초대형 화면 자랑하는 신차

많은 브랜드가 같은 모델이라도 국가에 따라 상이한 전략을 바탕으로 차를 판매한다. 이것은 크게는 트림, 옵션부터 세세하게는 내부 인테리어의 차이까지도 포함하며, 이는 대부분 판매가 이루어지는 국가의 시장,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포드가 중국 전략 모델로 출시하는 익스플로러의 디자인이 공개됐을 때,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중국 모델에 탑재된 한 기본 옵션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27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한국 익스플로러 판매율 높지만

국내 출시 21년 모델은 미 탑재

익스플로러 중국 전략 모델의 디스플레이
RoyceTV 유튜브 캡쳐 /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2021

중국 전략 모델에 탑재되는 중앙 인포테인먼트는 기존 12.8인치에서 27인치 가로형으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운전석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되었다. 이는 차 내부에 여러 첨단 기능 옵션을 넣는 것을 선호하는 중국 시장의 성격을 반영된 것이다.


반면 한국 수출 모델은 현재 최상위 모델인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은 비슷한 크기의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되지만, 중앙 디스플레이는 중국 전략 모델보다 턱없이 작은 크기이다. 21년에 출시된 모델이 이 정도라는 점에서, 포드가 6세대 익스플로러가 높은 판매량을 보인 한국 시장에 대한 분석을 소홀히 했다는 평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지금 한국 소비자들은 어떤 내부 디자인을 선호할까?


대부분 국내 모델들 대형 인포테인먼트 탑재

포드 국내 서비스 소흘한 것은 정평 나있어

기아 스포티지의 인포테인먼트
아이오닉 5의 인포테인먼트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은 최근 출시되는 국산차들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위의 아이오닉 5와 스포티지만 보아도 한국 소비자들 역시 고화질의 대형 인포테인먼트를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아이오닉 5의 경우는 계기판과 센터 인포테인먼트를 일체형으로 만드는 등, 과거에 비해 선호가 많이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포드의 이처럼 한국 시장을 소홀히 다루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6세대 익스플로러의 대표적인 결함인 카메라 블루스크린 현상의 경우, 현상을 센터에서 재현하지 않으면 수리해주지 않으며, 촬영을 통한 증명은 포드코리아의 지시로 센터에서 거부한다고 한다. 심지어 이는 국토부의 리콜 지시에도 반하는 행위라고.

 

좋은 옵션은 높은 판매량으로 보답한다

네티즌들 '중국 모델 크게 부럽진 않아'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음에도 왜 출시하지 않을까?
현재 공개된 포드의 중국 전략형 익스플로러 외관

과거 5세대 익스플로러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에는 훌륭한 옵션 구성도 빼놓을 수 없다. 국산차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옵션이라는 강점은 5세대 출시 당시인 2013년에만 2,154대를 판매를 달성,수입 SUV 1위를 달성시킴으로써 그 효과를 증명해낸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네티즌들은 이러한 포드의 대우에 덤덤한 듯 보였다. '중국 모델은 미국 모델보다 출력도 떨어진다'라던가, '디스플레이가 너무 큰 데 마우스는 안 달아주냐'와 같은 반응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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