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3월 출시된 기아 중형 SUV 쏘렌토 MQ4(4세대)는 뛰어난 디자인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매년 국내 판매량 1위를 놓치지 않은 SUV 최강자다. 동급인 싼타페는 물론, 팰리세이드와 투싼 등 나중에 페이스리프트 혹은 풀체인지 된 SUV까지 차급을 불문하고 모두 이겼으며 현재도 상당한 인기를 자랑한다.
이러한 가운데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테스트카가 최근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 채널 '숏카'가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게시물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R&D센터 인근에서 위장막을 두른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테스트카가 처음으로 포착되었다. 측면까지 위장막에 가려졌지만 달라진 점을 일부 유추할 수 있었다.
세로형 헤드램프
텔루라이드 연상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부다. 세로형으로 변경된 헤드램프가 현행 모델의 가로형 디자인과 대비를 이루는데 기아의 미국 시장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연상시킨다. 국내 주요 매체에 의하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도 작아지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외에도 범퍼, 안개등 부근의 세세한 디자인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전체적인 크기는 현행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810mm/1,900mm/1,695mm이며 휠베이스는 2,815mm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신규 엔진 개발을 중단한 만큼 파워트레인 역시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기존 엔진의 에너지 효율 개선 및 배기가스 감축 수준의 미세한 변화 가능성은 있다.
리어램프 디테일 변경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리어 콤비램프는 일반적인 페이스리프트 모델들이 그렇듯 외형은 기존 그대로 유지하고 내부 그래픽이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뒷범퍼 디자인의 변경 사항은 아직 알려진 바 없으나 다양한 가능성을 유추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출시된 셀토스처럼 하단 크롬 장식을 최소화하고 스키드 플레이트를 키운다면 좀 더 단정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실내는 올해 페이스리프트 된 텔루라이드, 셀토스와 같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신규 적용이 예상된다. 현행 쏘렌토에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데 진정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아닌 만큼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는 아쉬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센터패시아, 콘솔 버튼류 배치에도 소소한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이르면 내년 말 출시 예상
기다리다 신형 받을 수도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2023년 말~2024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이에 따른 출고 대기 기간은 출시 일정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2022년 8월 기아 납기 일정에 따르면 쏘렌토 2.5L 가솔린 터보는 13개월 이상, 2.2L 디젤 및 1.6L 터보 하이브리드는 17개월 이상 소요된다.
대기 기간에 변화가 없다면 당장 오늘 계약하더라도 가솔린 모델은 2023년 9월,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은 2024년 1월에서야 받아볼 수 있다. 고로 연식변경도 아닌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셀토스, 레이 등 국산 신차가 출시되었을 때처럼 신형을 받고 싶었던 기존 계약자와 신형을 피하고 싶었던 예비 고객의 희비가 교차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