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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Feb 17. 2023

"독점으로 재미 봤지?" 테슬라가 곧 맞이할 위기 상황

2022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가 1,000만 대를 넘었다는 소식이다. 작년 한 해 판매된 전기차는 1,083만 대로 집계되었다. 그중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중국의 비야디(BYD)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적인 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비야디에 밀려 2위에 자리했다. 비야디는 총판매량 187만 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17.3%를 테슬라는 131만 4,000대를 판매해 12.1%의 점유율을 선점하게 되었다. 


테슬라와 폭스바겐을 제외하고는 전기차 판매량 및 점유율 상위 5개 목록에 모두 중국 기업이 자리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중국의 전기차 내수 시장이 점점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들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동남아 시장 등에서 큰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의 영향력

갈수록 커지고 있어

리서치전문업체 SNE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갈수록 전기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작년 기준 전년 대비 61.3%나 증가한 판매량을 보인 것은 물론이고 2023년 예상 판매 대수도 1,478만대로 올해보다 훨씬 증가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하며 그 영향력이 전체 시장에 크게 반영된 것이다.


중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총 655만 8천 대로 2021년 대비 무려 97.1%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1, 3, 5위에 자리한 중국의 3개 자동차 기업들의 점유율을 합산하면 32.3%로 나타났는데, 3대 중 1대는 중국산 전기차로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20위까지 내려가면 중국의 영향력은 더욱 커진다. 11위부터 20위 중 14위 포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작년 전체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만 60.5%가 된다.


중국 전기차

미국 진출은 어려워

다만 중국의 전기차가 미국 시장을 점령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자본 유입을 경계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때문이다. IRA에 따르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차량에 대해서만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배터리나 부품 수급에 있어서도 미국과 FTA를 맺은 나라에서 생산된 것만 인정하고 있다.


IRA의 영향으로 미국에서는 여전히 테슬라, 포드 등 내수 브랜드가 전체 점유율 1, 2위를 선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절대적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하던 테슬라는 한 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2021년 미국 전체 전기차 점유율을 72%를 기록했지만, 2022년 65%로 떨어졌다. 또 전체 차량 인도량에 있어서도 예상 목표 및 전망치에 미달하며 내수 시장에서도 그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독점

끝이 보이는 상황 

한편 테슬라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에 가속을 더해줄 새로운 경쟁업체의 등장도 예상되고 있다. 바로 일본 완성차 업체의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이다. 토요타와 혼다 등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 단계를 거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자동차 브랜드로 꼽히는 일본 완성차 업계가 진출한다면 지금처럼 테슬라의 독점은 끝이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비교적 역사가 짧은 테슬라나 비야디와 같은 전기차 전문 브랜드들은 자동차 생산 고유 기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본 자동차 업계가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시기는 2025년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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