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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Feb 27. 2023

"이건 좀 오버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거둔 충격적 성과

사진 출처 = 'Car Biscuit'

흔히 현대차에 대해 조금 긍정적인 내용을 글에 적으면 현대에게 돈을 받았느니 하는 댓글이 달리곤 한다.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미국에서 현대가 보여주는 행보가 비록 내수 차별이라는 비판을 들을지언정, 분명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는 실제로 미국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인 Car and Drive에서는 2023년 신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들이 꼽은 각 세그먼트나 차종별 최고의 모델들을 선정했다. 그런데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현대자동차 코나 N / 사진 출처 = 'Motor Biscuit'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 사진 출처 = 'Road and Track'

모든 카테고리에 포진

좀 어이없는 경우도 있어

이번 어워드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즉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그리고 제네시스는 대부분의 카테고리에 각자 모델을 올렸다. 여기에는 각각 현대자동차의 코나,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페, 싼타크루즈, 아이오닉5가 선정되었으며, 기아자동차의 경우 니로, 쏘울,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카니발, EV6,  마지막으로 제네시스는 GV60과 GV70, GV80이 선정되었다.


다만 총평에서 재미있는 부분들이 몇 가지 있었다. 먼저 코나와 니로가 준중형 SUV인 서브 콤팩트 SUV로 분류됐지만, 준중형으로 국내에서 분류되는 투싼이 소형 SUV로 통하는 콤팩트 SUV로 분류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이는 아마 미국의 자동차 카테고라이징과 한국의 그것 사이의 차이로 인한 혼동인 것으로 추측된다. GV80에 대한 평 역시 재미있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벤틀리냐고 묻는다면 대단한 것을 운전하는 느낌이 든다고 해당 외신 에디터는 평가했다.

제네시스 GV70 / 사진 출처 = 'Korean Car Blog'
현대자동차 투싼 / 사진 출처 = 'Car Advice'

조금 많이 들어가 있긴 해

하지만 그만큼 성공했어

다만 독자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현대자동차그룹의 차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에는 에디터 역시 공감한다. 사실상 미국에 수출되는,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거의 모든 주요 모델이 어워드에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현대가 조금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재미있는 농담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것은 현대가 그만큼 홍보 마케팅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방증하기도 하며, 실제로 북미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까지 상승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10년 전 우리였다면 해외 자동차 잡지에서 현대차그룹의 모델을 한 대라도 찾아볼 수 있었겠는가?

기아자동차 EV6 / 사진 출처 = 'Ars Technica'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 사진 출처 = 'Auto Trader'

앞으로도 기대되는 부분

네티즌 '좀 오버했다'

현대가 미국에서 성공한 것은 분명히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올해 북미 시장에서는 여러 격변이 예정되어있는데, 이러한 변화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미국 시장에 적응하여 성공적인 2023년을 보낼 수 있을지, 앞으로 현대의 행보에 주목해보도록 하자.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현대가 미국에서 확실히 성공하긴 했구나'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암만 그래도 이건 너무 오버했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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