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슈퍼카 제조업체 람보르기니는 우루스 출시 이후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포르쉐 카이엔 이후 고성능·럭셔리 SUV들이 속속 출시했지만,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슈퍼 SUV’라 불리며 많은 운전자의 드림카로 여겨진다.
우루스는 기본 모델이 한국 기준 2억 5,990만 원, 고성능 우루스S가 2억 9천만 원부터 시작할 정도로 매우 고가인데, 지난해 국내에만 403대가 등록되며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러시아의 한 유튜버가 멀쩡한 우루스를 완전히 박살 내는 영상을 게재해 화제가 되었다.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걸까?
우루스 위로 떨어진 3톤 조형물
러시아 유명 유튜버의 기행
러시아 유명 유튜버 Mikhail Litvin은 1,04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다. 그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40분짜리 영상을 올렸고, 해당 영상에는 눈 덮인 공터에서 산산조각나는 람보르기니 우루스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무려 3톤에 달하는 대형 캔을 공중으로 들어 올렸고, 물체가 흰색 우루스 위로 떨어지자 차체는 완전히 파손되었으며 캔 안에 있던 붉은 액체가 사방으로 튀었다. 이 영상은 게시 일주일 만에 7백만 조회수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해외 셀럽들의 음료 대박 행렬
Litvin이 출시한 음료 홍보 목적
Hotcars 보도에 따르면, Litvin이 우루스 위로 떨어뜨린 대형 캔은 그가 출시한 에너지 음료 ‘Lit Energy’이거나 이를 의미하는 모형이다. 영국과 미국의 유명 유튜버인 KSI와 로건 폴은 지난해 1월 ‘PRIME’이라는 음료 브랜드를 런칭한 바 있는데, 출시와 동시에 영국 전역의 식료품점을 마비시킬 정도로 대박을 쳤다고 한다.
그 외 드웨인 존슨, 50센트 등 셀럽들의 행보에 맞춰 Litvin 역시 에너지 음료를 출시했고, 우루스를 파괴하는 자극적인 영상을 통해 음료를 홍보하려 했던 것이다. 아무래도 에너지 음료이다 보니 ‘황소를 제압했다’ 이런 의미로 해석되길 바라지 않았을까.
“적당히 좀 해라 진짜”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
사실 고가의 차량을 파괴하는 콘텐츠는 Litvin의 트레이드마크다. 그는 이미 2년 전부터 16만 달러(한화 약 2억 원)짜리 AMG GT 63 S를 불태우거나 19만 달러(한화 약 2억 4,747만 원)에 달하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 S를 부수는 등 해괴한 영상을 게재해 화제가 되었다.
한편, 그의 콘텐츠에 대해 해외 네티즌들은 “이런 애들은 관심조차 주면 안 된다”, “별다른 재능이 없으니 저런 거라도 하는 거지”, “다음에 차를 날려버릴 거면 안에 타고 있었으면 좋겠네”, “정말 바보 같다”, “러시아는 정말 대단한 나라야”, “왜 파편이 저 바보를 향하지 않은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