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 위반에 경찰 단속까지? 자율주행 택시의 충격 근황
자율주행 택시 단속하는 경찰관(사건과 무관한 사진) / 사진 출처 = 'Business Insider'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요즘, 자동차 스스로 앞 차와 간격을 유지하고 핸들에서 잠깐 손을 떼도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기능은 이제 평범하게 느껴진다. 완전 무인으로 운행되는 자율주행 택시도 세계 곳곳에서 시범 운영 중인 만큼 머지않아 완전 자율주행의 시대가 열릴 것만 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나온다. 안전을 보장하기에는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다. 얼마 전에는 교통법규를 위반한 자율주행 택시가 경찰에 단속되는 웃지 못할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운전석에 사람 없는데..."
수신호 지속한 경찰관
사진 출처 = 틱톡 'Jonnyromano3'
사진 출처 = 틱톡 'Jonnyromano3'지난 4월 17일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운행 중이던 웨이모 사의 재규어 I-페이스 자율주행 택시를 경찰이 단속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경찰은 갓길로 이동하라는 손짓을 계속했고 자율주행 택시는 좌우로 방향을 바꿔가며 조금씩 전진하다 결국 멈춰 섰다.
영상을 올린 틱톡 유저 'Jonnyromano3'는 자율주행 택시를 처음 타는 상황에서 겪은 일이며 당시 경찰이 앞을 가로막고 수신호 하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흥미롭게 지켜봤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불과 일주일 만에 1,400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통제 중인 도로로 진입
결국 직원이 운전했다
오토X 자율주행 택시(사건과 무관한 사진)
죽스 자율주행 택시(사건과 무관한 사진)이 사건은 당월 16일(현지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상 게시자는 자신이 탑승한 자율주행 택시가 퍼레이드로 인해 통제 중인 도로로 진입해 경찰과 마주쳤다고 밝혔다. 이후 자율주행 택시는 다른 길로 우회해 통제 구간을 피하려 했지만 통제 구간의 반대편 끝부분으로 다시 진입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웨이모 고객센터로부터 전화를 받아 상황을 설명했으며 웨이모 측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원팀을 파견했다. 결국 자율주행 택시는 웨이모 직원이 직접 운전해 갓길로 옮겨졌으며 경찰의 간단한 확인 후 다시 본래 경로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에도 이상 행동 사례 있어
여러 대가 도심 한복판 막기도
오류로 멈춰 선 크루즈 로보 택시 / 사진 출처 = 'CNBC'
오류로 멈춰 선 크루즈 로보 택시 / 사진 출처 = 'CNBC'한편 작년 6월에는 GM(제너럴모터스)의 자회사 '크루즈'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택시 '로보 택시'가 단체로 이상 행동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로보 택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식 서비스를 막 시작한 상황이었다. 사건 자정쯤 로보 택시 12대가 약속이라도 한 듯 갑자기 특정 도로 한가운데에 모여서 멈춰 섰고 크루즈 직원들이 즉각 출동해 차량을 모두 이동했다. 로보 택시 영업시간이 아니었기에 탑승객은 없었으며 극심한 도로 정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해당 도로를 지나던 몇몇 차량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네티즌들은 "자율주행 택시는 아직 무리인 듯",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중국도 반쯤 포기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래도 한국 택시보다는 훨씬 안전해 보임", "교통법규 위반하는 모습이 마치 사람이 운전하는 차 같네"와 같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