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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y 24. 2023

선생님 자동차를 부순 학부모, 그래놓고 하는 말이..?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애지중지하던 내 차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망가졌다는 소식을 들으면 가슴이 철렁할 것이다. 실제로 멀쩡히 주차된 차가 다른 운전자의 잘못으로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지만 가벼운 접촉사고나 수리 가능한 수준의 손상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얼마 전에는 주차된 차량이 수리가 불가할 정도로 파손됐다는 사연이 올라와 이목이 집중된다. 심지어 가해자는 사고 처리 과정에서 사과는커녕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져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교사 차 들이받은 학부모

2차 피해까지 발생했다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5월 21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멀쩡한 차 폐차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이슈가 됐다. 본인을 교사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지난 19일 금요일 학교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가 사고에 휘말렸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주차장에 도착한 A씨 앞에는 자신의 차뿐만 아니라 그 옆에 주차되어 있던 다른 차까지 사고에 휘말린 듯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A씨는 한 학부모가 A씨 차량 옆에 주차된 다른 교사의 차를 충돌했고 해당 차량이 그 충격에 밀려 A씨 차량도 함께 피해를 보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심하게 파손돼 전손 판정

턱없이 부족한 보상 금액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서비스센터에서는 A씨 차량의 수리비가 차량 가액을 훨씬 추가해 수리가 불가능하며 정 수리를 원한다면 사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사실상 폐차밖에 답이 없는 상황이었다. 폐차를 진행할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은 차량 가액의 100%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A씨는 "보상 금액으로 같은 차급의 모델을 동일 옵션으로 사려면 적어도 200~300만 원은 보태야 한다", "멀쩡히 잘 타고 다닌 정 든 차가 하루아침에 폐차가 되고 새로 차를 구입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지출이 생겼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사고를 낸 학부모는 어떤 태도를 보였을까?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되레 급발진 주장까지

A씨는 "상대가 학부모님이라 속상한 말 한마디도 못 했다"라며 "먼저 다가가서 몸은 다친 데 없으신지 여쭈어보고 학생들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해 드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부모는 되레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며 현장이 수습되는 약 한 시간 동안 A씨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보험으로 사고를 처리하는 상황에서 사과가 필수는 아니겠지만 속상할 따름"이라며 "보상은 많이 바라지 않지만 적어도 손해는 보고 싶지 않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피해를 줬으면 사과부터 나오는 게 정상 아니냐", "뻔뻔하기 짝이 없는 학부모네", "그 부모에 그 자식이라고 학생은 어떤 인성을 가졌을지 안 봐도 뻔하다", "전손 처리의 경우 렌트 10일까지 가능하니 꽉 채워서 이용하시길", "어설프게 수리해서 사고 차 타고 다닐 바에야 전손 판정받은 게 차라리 낫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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