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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y 30. 2023

마세라티 흠집 낸 아이에게 차주가 요구한 수리비 수준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억 원을 훌쩍 넘는 고급 외제차를 긁은 초등학생을 가벼운 훈계로 용서해 줬더니, 되레 성을 낸 아이의 부모 때문에 수리비를 청구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아이 엄마는 차주에 흠집 난 거 수리해주면 될 거 아니냐며 아이를 혼낸 것에 격분해 욕설과 함께 소리를 질렀다고 알려진다. 


이에 차주가 정비소에 맡겨 수리비 청구를 하려 하자 돌연 아이 아빠가 연락해 선처를 호소하는 등 씁쓸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이 부모를 향해 입을 모아 비난하기 바빴다. 그런데 최근에 올라온 또 다른 사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

지난 3월 미국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기아 쏘울 차량이 오른쪽 차선의 쉐보레 픽업 트럭에서 빠져나온 타이어와 충돌해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영상이 화제된 바 있다. 당시 쏘울 차량은 무려 3m 넘게 떠올라 반 바퀴 회전한 뒤 뒤집힌 채 바닥에 내리꽂혔으나, 다행히 운전자는 큰 부상 없이 스스로 걸어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슬아슬할 정도로 위태로운 순간을 경험한 쏘울 차량 모습에 네티즌은 마치 대신 ‘곡예운전’을 한 듯한 기분까지 들 정도였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실제로 위험한 질주를 한 이들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뒷좌석 창문에서 튀어나온

여성 2명의 위험천만 행동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

2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도로에서 곡예운전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를 신고한 A씨는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도로를 달리던 기아 K5 차량 창문 위에 걸터앉은 채 하늘을 향해 손을 뻗고는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후 A씨가 목격한 장면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는데,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에는 실제 여성 2명이 차량 뒷좌석에서 몸을 뺀 뒤 위험한 질주를 하는 것이 포착됐다. 게다가 A씨는 “여성 2명이 탄 차량과 일행으로 추정되는 다른 승용차 2대와 함께 급가속과 급제동 등 곡예운전을 했다”며 “약 2.5km 구간을 달리면서 이른바 ‘칼치기(차선 급변경)’를 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현장에서 놓친 경찰
난폭운전 수사 돌입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
사진 출처 = 'YTN'

하지만 이들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이에 경찰은 A씨로부터 받은 K5 차량의 곡예운전 영상을 통해 일단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차량 운전자나 동승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조사 내용에 따라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적용 등도 검토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도로에서 만날까 무섭다”, “왜 저런 짓을 하는지..”, “목숨이 2개라도 되는건가”,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 “해당 국가에 알려 부끄럽게 해줘야 한다”, “오늘도 한 건 했네”, “즉시 추방이 답이다”, “큰 사고라도 나면 누구한테 책임 물으려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차량 정차 중 지붕에서
애정행각 벌인 커플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맨인블박'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맨인블박'

한편 이번 곡예운전으로 인해 과거 한 진상커플의 행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2021년 5월 SBS 모닝와이드 블랙박스로 본 세상·맨인블랙박스 유튜브 채널에는 ‘도로 위 진상커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온 바 있다. 제작진은 해당 영상에 대해 “남을 위협하고 나를 위험에 빠트리는 사람들, 안 그래도 위험한 도로 위, 나를 더 두렵게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말과 함께 제보자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도로를 주행하는 승용차에서 한 커플이 창밖으로 몸을 꺼낸 뒤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후 신호가 바뀌고 다른 차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도 이들은 스킨십을 멈추지 않았는데, 이들 지인으로 보이는 옆 차량에서도 커플이 나와 입맞춤을 해 경악케 했다. 이를 본 제작진은 “당신의 천년의 사랑을 응원한다”는 말을 남기며 다른 차량을 위협한 커플들의 모습을 지적했다. 삼깍연이 공분을 사고 있는 것. 이번에도 역시 고급 외제차가 사연의 중심에 선 것인데, 특히 해당 차량이 ‘마세라티’라는 점에서 이목이 더욱 쏠리고 있다.


행인 피하다 불법 주차된
마세라티 긁은 중학생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이가 자전거로 외제차를 긁었어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자신의 중학교 3학년 아들이 지난 21일 주차되어 있던 마세라티 차량을 자전거로 긁었다는 것. 그러면서 A씨는 “아들이 자전거를 타고 인도로 가던 중 행인을 피하려다 인도 옆으로 떨어지면서 손잡이가 차량 좌측 주유구 뒤쪽을 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마세라티 차주 번호를 확인하려 했지만 없어 112에 전화해 사고접수를 했다. 부모 상의도 없이 그랬길래 어른스럽게 행동한 게 기특해 칭찬해줬다”며 “교통사고가 아니라 아이 아빠는 운전자보험에 있는 일상배상책임보험으로 손해사정인과 차주가 얘기했다”고 말했다. 


긁힌 곳과 무관한 견적서
렌트비로 700만 원까지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그런데 이 과정에 마세라티 차주가 수리 견적을 뽑아 요구한 금액이 무려 2,100만 원이라는 것. 이에 A씨는 “보험사에서 못 해준다고 하면 소송 갈 준비하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 소송하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시는지, 금액이 생각보다 너무 커서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리어휀더 부분에 약 10cm 정도 스크래치가 나 있었는데, 수리 견적서에는 리어휀더 682만 9,570원, 휀더 삼각 유리 130만 2.070원, 휀더 엠블럼 12만 1,990원, 사이드 스템 142만 5,380원, 리어휠 250만 5,580원, 휠캡 10만 9,340원, TPMS 센서 28만 4,130원으로 1,380만 5,866원이 책정되어 있다. 여기에 마세라티 차주는 렌트 비용 700만 원을 추가하며 2,100만 원이라는 견적이 나오게 된 것이다.

 

과다 책정에 분노한 네티즌
새 차 뽑으려 하냐 말하기도

같은 모델의 사고로 휀더 교환했다는 다른 네티즌 인증 사진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같은 모델의 사고로 휀더 교환했다는 다른 네티즌 인증 사진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이를 본 네티즌들은 페인트 도장만 긁혀 벗겨진 수준인데 리어휀더를 교체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과다 수리비 청구를 의심했다. 한 네티즌은 “리어휀더 교환 시 사이드 스컷 및 쪽 유리 등은 탈거해야 교환이 가능하다. 차량마다 다르긴 하지만 리어휀더의 경우 단순 긁힘은 무조건 교환 없이 판금 도색으로 진행하는 게 법으로 정해져 있다”고 마세라티 차주를 지적했다. 


해당 마세라티 차주와 같은 모델을 몰고 있다는 네티즌은 자신이 겪은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상대방 과실로 범퍼, 라이트, 휀더, 축 교환 수리해서 약 2,300만 원 보험처리 했다”며 “휀더 긁힘으로 2,100만 원은 아니잖아요..”라고 밝혔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이렇게 해야 2,300만 원이 나오는데 문제의 차주는 양심이 없다”고 거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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