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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y 31. 2023

애들 따라하겠다.. SNS에서 유행한다는 '버스 서핑'

사진 출처 = 'thescottishsun'

지난해 미국에서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차량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범죄가 마치 ‘놀이’처럼 SNS를 통해 확산된 바 있다. 이에 피해 차주들이 급증하는 현상이 벌어졌는데, 피해가 많이 발생한 주 정부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가 최근 2,700억 원 규모의 보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같은 일들은 젊은 층들이 자신의 SNS에 올려 조회수를 올리고 ‘좋아요’를 받기 위해 시작하면서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하는 일명 ‘버스 서핑’이 포착되고 있어 네티즌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달리는 버스 뒤에 매달려
무임 승차하는 유행 퍼져

사진 출처 = 'abc뉴스'
사진 출처 = 'abc뉴스'

2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이 한 달 전부터 호주 젊은 연령층의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버스 서핑’을 집중 조명하고 나섰다. 이것은 이동 중인 버스 뒤에 매달려 버티는 일종의 도전으로 알려지는데,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올라와 호주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중 호주 캔버라시 북부에 거주하고 있는 2명의 청년이 버스 서핑하는 영상이 가장 큰 화제를 모았는데, 해당 영상은 버스 뒤를 따라가던 운전자가 촬영한 것으로 이 운전자는 버스 기사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거듭 경적을 울렸다. 그러자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버스 기사에 발각될까 봐 로터리를 지나기 위해 잠시 속도를 줄인 틈을 타 뛰어내려 자리를 벗어나는 모습이 담겼다. 


자신을 찍는 운전자를 향해
가운뎃손가락 올린 남성

사진 출처 = 'news.com.au'
사진 출처 = 'news.com.au'

시드니에서 버스 서핑을 하던 한 남성은 뒤에서 주행하던 운전자를 조롱하는 행위를 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검정 후드티를 입고 버스 서핑을 선보이고 있었는데, 이를 발견한 차량 운전자가 놀라 영상을 찍기 시작한 것이다. 남성은 곧바로 자신을 찍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곤 했다. 


그러더니 운전자가 옆 차선을 지나치려는 순간 남성이 차량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올리며 조롱한 것. 이에 격분한 운전자는 촬영한 영상을 경찰에 증거 자료로 신고했지만, 아직 수사가 시작됐는지 여부는 알려지고 있지 않다. 


SNS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한 호주 경찰

사진 출처 = 'manchestereveningnews'
사진 출처 = 'blogto'

한편 호주 경찰은 ‘버스 서핑’ 행위가 불법임을 명확히 했다. 경찰은 “법적으로 승객은 수송용 자동차 내에서만 이동해야 하고 안전벨트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같은 행위는 법을 위반하는 행위임에 앞서 정말 위험한 행동이다”며 “SNS 유행과 좋아요 때문에 목숨을 걸고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버스 서핑은 정말 바보 같은 행동이다”, “한 번뿐인 목숨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배짱과 허세 하나는 알아주겠다”, “부모들이 나서 따끔하게 혼내야 한다”, “도대체 이런 게 왜 유행하는 거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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