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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y 31. 2023

주행 중 갑자기 반파된 페라리, 도로 상태는 이랬습니다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주기적으로 노후 도로를 대상으로 정비 공사를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과정에 기존 노후 아스팔트 포장도로 표면을 파쇄한 후 덧씌우는 작업이 진행되는데, 최근 한 운전자가 이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해당 운전자가 소유한 차량이 수억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외제차 ‘페라리’로 알려져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도로 상황 인지 어려워
70km/h 후반대로 주행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5월 20일 잠실대교 페라리 458 스파이더 반파 차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및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2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 4,200회가 넘는 조회수와 5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페라리 차량 앞 범퍼가 산산조각이 난 채로 도로에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 


A씨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께 인근 백화점에 들러 일을 본 뒤 자택 근처인 성수 쪽으로 가기 위해 잠실사거리 신호에서 잠실대교를 1차로로 올라가던 중이었다. A씨는 “이곳이 오르막길이라 페라리 운전자 시선으로 도로 상황이 전혀 인지가 안 됐다. 그래서 70km/h 후반대로 진입하였다”고 사고가 나기 직전 상황을 설명했다. 


비포장도로에서 통제 잃고
분리대와 갓길 들이박아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그러다 도로와 대교가 만나는 접점 지점에서 펼쳐진 풍경이 충격적이었다는 A씨. 사진 속 대교는노후된 아스팔트를 걷어내는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3,4차선은 도로포장이 마무리됐으나 A씨가 주행하던 1차로와 2차로는 걷어진 아스팔트로 한눈에 봐도 표면이 울퉁불퉁해져 있었던 것. A씨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순간 차량이 트랙션을 잃고 서스펜션이 모두 따로 노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트랙션을 잡아보려 브레이크를 조금씩 밟았다고 말했는데, 아스팔트 잔해와 고르지 못한 도로 면으로 인해 타이어가 계속 밀렸다. 결국 차는 완전히 자제력을 잃고 왼쪽 중앙 분리대를 들이박은 후 우측 갓길로 밀려 반파되고 말았다. 이후 차에서 내린 A씨는 자신의 핸드폰 케이스를 이용해 걷어 낸 아스팔트의 높이를 측정했더니 약 5cm 정도였다고 밝혔는데, 추가로 공개한 영상 속 다른 차량들도 해당 구간을 지날 때 과속방지턱을 지나는 것처럼 덜컹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큰 피해에 목격자와 
블랙박스 제보 받기도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아스팔트로 인한 억울한 사고를 주장하는 A씨는 당시 사고 목격자가 있는지 그리고 해당 구간을 지나면서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운전자, 블랙박스 영상 공유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과속은 물론 을 마신 후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강조하곤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입장은 나뉘는 분위기다. 한편으로는 “시속 70대 후반으로 달렸다는 말 치고는 사고 규모가 너무 큰 것 아니냐”, “페라리 브레이크 성능 좋다고 알고 있는데 정말 저속으로 주행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반면 “담당 구역에 사고 알리고 적절한 보상받아야 한다”, “차주 억울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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