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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l 13. 2023

필수 옵션이라는 오토홀드, 이때 쓰면 응급실 직행합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고를 때 ‘주행 성능’보다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주행 중 운전자의 편의를 개선해 주는 기능들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여겨 보는 기능 중 하나로 ‘오토홀드(AUTO HOLD)’를 꼽곤 한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자동차에 탑재된다는 점을 통해 많은 운전자들이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오토홀드 기능을 언제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는 운전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오토홀드 기능을 알고 있더라도 잘못된 사용으로 사고를 당하는 일 역시 발생하는데, 특히 ‘이때’ 오토홀드를 작동할 시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거리 운전 피로 줄여줘
차량마다 위치는 상이

사진 출처 = '뉴스1'

오토홀드 기능에 대한 주의사항을 알아보기 전 해당 기능에 대해 정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오토홀드는 이름 그대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량이 정차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따라서 오토홀드는 정차할 일이 거의 없는 고속도로보다는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상황이 잦은 시내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오토홀드 버튼은 차종에 따라 위치가 상이하지만, 대부분 운전석 근처에 위치해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동을 걸고 오토홀드 버튼을 눌러 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토홀드 기능 활성화 여부는 차량 계기판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일반적인 흰색이나 회색빛을 띠다가 정차 중에는 초록빛으로 변하게 된다. 


터널식 세차기 이용 전
반드시 꺼져 있는지 확인

그런데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 오토홀드 기능이 오히려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터널식 세차기를 이용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터널식 세차기는 자동차가 터널 내에서 천천히 이동하는 방시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오토홀드 기능이 활성화될 경우 바퀴 고정 레일을 이탈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는 자동차 및 부품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토홀드를 사용할 땐 항상 해당 기능이 작동 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오토홀드는 어디까지 잠시 정차하기 위한 기능이기에 주차에 활용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전남 순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을 마중 나온 교사가 오토홀드 기능을 사용해 주차한 학부모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진 바 있다. 


오토홀드 이용 중 사고?
100% 운전자 과실입니다

사진 출처 = '뉴스1'

한편 전후진이 반복되는 주차 상황의 경우 엑셀 페달을 밟아야 브레이크가 풀리는 오토홀드는 적합하지 않다. 특히 주차 공간이 협소한 환경에서는 주차 중 오토홀드를 해제할 것을 권하는데, 오토홀드를 해제하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는 과정에서 접촉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외에 운전석 문, 보닛, 트렁크가 열린 상태 그리고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오토홀드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오토홀드 기능이 도심 내 접촉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기에,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놓치면 후회할 자동차 관련 핫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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